2023.9.26(화) 비교적 맑음
평소와 같이 이른 아침 기상과 온천 그리고 방 앞 베란다에서의 망중한을 보내고 10시경 단골 식당에서의 브런치 후 이제는 남은 생애에 더 이상은 다시 못 올 가능성이 높은 바쉬싯 마을을 아쉬운 생각으로 잠시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와 휴식하다가 오후 2시경 배낭을 챙기고 지난 7박 8일 동안 잘 머물렀던 숙소 주인 라나에게 굉장히 싸다고 느껴지는 숙소비(2800 루피)를 지불하고 아쉬운 작별 후 오토 릭샤(200루피)를 타고 뉴마날리의 버스 스탠드를 향하였다.
그리고 역시나 나름 유명 관광지이기에 늘 붐비는 버스 스탠드에 도착하여 창구를 찾아가 티켓을 보여주니 주차장의 한편에 서있는 작은 로칼 버스로 안내하여 2시 50분경 이버스를 타고 남으로 약 17 킬로 떨어진 파트리쿨을 향하는데 들은 얘기대로 지난여름의 엄청난 수해의 흔적이 뚜렷한데 복구는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3시 반경에 데라둔행 대형 볼보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파트리쿨에 도착하고 다시 한시간여의 기다림 후 4시 반 정시에 나를 포한 대여섯 명의 승객만을 태운 버스는 남으로 비아스 강을 따라 건설된 도로를 따라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오후 5시 반경 쿨루(Kullu)를 그리고 밤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만디(Mandi)에서 잠시 정차하여 손님을 태운뒤 계속 남으로 달려 다음날인 27(수)일 새벽 1시 반경 펀잡 주와 하리아나 주의 수도를 겸하고 있는 찬디가르(Chandigarh)를 거친 후에는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계속 달려 새벽 6시가 가까워 오는 시각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데라둔 시가지의 남서쪽에 위치한 ISBT 부근의 고가도로 아래에 나를 내려놓고는 뒷모습을 보이며 손살같이 떠났는데 사실 이 버스는 이후 리쉬케시를 거쳐 하리드와르까지 운행하는 버스였다.
과거 2015년도에 뉴델리에서 난다데비 익스프레스 기차를 타고 한번 데라둔에 온적이 있었지만 이 구역은 처음이고 아직 어두워서 방향 감각이 잘 서지 않아 부근의 노점상에서 짜이 한잔을 하며 잠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날이 어렴풋이 밝아와 이후 구글 맵과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호스텔 월드를 통해 오늘 하루 예약해 둔 숙소인 기차역으로 가는 메인 도로변의 Nomad House: Bunkstay Hotel & Cafe를 찾아가 주인장의 호의로 이른 체크인을 하고 단 한 명의 투숙객만 자고 있는 4인 도미토리의 침대에 밤새 지친 몸을 눕히고 잠을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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