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0년

다시 동해로 그리고 삼척(2)-감추 해변에서 남으로 추암 해변까지 해파랑길 걷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0. 7. 13. 09:19

2020.6.17(수) 맑고 뜨거움

아침에 새소리와 신선한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나 텐트밖을 나가보고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오늘도 날씨는 화창하고 또한 뜨겁기까지 하다는데 어제 장거리 운전에 등산까지 약간은 무리를 한것 같아 오늘은 늦은 오후까지 야영장에서 유유자적 지내고 오후 늦게 동해시 해변 몇 군데를 가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오후 4시 경까지 야영장의 무료 문고에서 박찬선이란 목사님이 쓴 "살아가는 기쁨"이란 제목의 책을 가져와 읽게 되었는데 의외로 종교적인 색체도 거의 없고 또한 너무 교훈적이지도 않아 자신을 뒤돌아 보며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 나름 보람찬 시간이 되었다.

오후 4시가 넘어 야영장을 나서 동해시의 많은 해변중에서 중간 정도에 위치한 감추사(甘湫寺) 해변부터 남쪽으로 내려가며 북평항의 만경대(萬景臺)와 호해정(湖海亭)이란 바닷가의 정자 그리고 삼척과의 경계에 위치한 일출로 유명한 추암 해변과 촛대바위를 위시하여 추암 조각공원등을 둘러 보았는데 해방 후 건립되었다는 호해정에서는 그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글씨가 걸려 있어 약간 의아하기도 하였다.

또한 바닷가에 위치한 추암 오토 캠핑장은 시즌이 이름에도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수년전에 만들어진 동해 해파랑길의 일부라고 하여 우리나라도 속속들이 들여다 보면 참으로 많은 아름다운 곳들과 얘기 꺼리들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기도 하였다.

 

                                               야영장에서 늦은 오후까지의 망중한

 

                                          감추사 해변

 

                                 만경대

 

                                  호해정과 그 부근에서

 

                                        추암 해변과 촛대바위 일원에서

 

                                        추암해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