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6.10(수) 맑고 더움
이른 아침 사방의 고요를 깨우는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6시도 채 안된 시간에 일어나 어제 저녁 과식을 하였기에 아침으로는 간단히 커피를 한잔 끓여 먹고 간식과 물을 챙겨 날씨가 뜨거워지기 전에 무릉계곡의 백미인 용추폭포를 다녀오려고 6시경 야영장을 나섰다.
오래전에 한번 와본지라 희미한 기억속에 상가 지역을 지나 다리를 건너고 삼화사를 지나며 깊고 큰 계곡을 따라 새벽같이 아무도 없는 조용한 트레일을 흐르는 물소리와 산새들 소리를 벗삼아 걷는 기분은 그만이었다.
8시가 채 못되어 이곳 무릉계곡의 백미인 쌍폭과 용추폭포에 당도하여 한참을 쉬면서 감상 한 후 당연히 같은 길을 돌아 내려가기는 내키지 않아 시계방향으로 우리나라에서 아름답고 조용하고 암자다운 암자중의 하나인 관음암을 경유하여 하산키로 하고 계곡을 건너 산사면으로 접어들었다.
이 후 나뭇군과 선녀의 전설이 얽혀 있다는 하늘문이라는 이름의 300여개 급경사의 철계단을 올라 고도를 높이니 계곡 건너로 이곳 두타산의 바위로 이루어진 절경들이 눈길을 놓아주지 않고 이같은 풍광은 조금씩 고도를 높이며 관음암에 이르기 까지 계속되어 내일 계획하고 있는 이곳에서의 중요 목적인 두타산과 청옥산을 있는 산행의 기대를 더욱 높혀 주었다.
오래전 읽은 미영순 박사의 "새벽 산사에 가보세요"란 에세이에도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는 한적한 관음암에 이르고 이 후 지속적인 내리막길을 걸어 야영지로 돌아오니 10시경이 되었고 아침부터 뜨거운 날씨로 인하여 땀에 절은 몸을 시원한 샤워로 달래고 나니 부러울게 없는 기분이 되었다.
그런데 오늘부터 2박은 데크가 바뀌어 하는 수 없이 귀찮지만 데크를 옮긴 후 정오경이 되어 이곳이 강원도인지라 막국수가 생각나 상가지역으로 가니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한 관람객의 급감에도 불구하고 몇 곳이 이른 시간임에도 영업을 하고 있어 그중 한군데서 지역 막걸리와 막국수로 맛있게 점심을 하고 야영지로 돌아와 오후에는 시원한 그늘 아래 내일의 약 10시간으로 예상되는 등산을 위하여 휴식을 취하였다.
주차장과 상가 지역을 지나고 물론 너무 일러 입장료는 면제? 받았지만 매표소를 지나고 본격적으로 무릉계곡에
진입하여 이곳의 백미인 쌍폭과 용추폭포까지, 수량이 너무 적어 진한 아쉬움이..............
용추폭포에서 계곡을 건너 나뭇군과 선녀의 전설이 서린 하늘문을 지나고 산의 상부 사면을 따라 수려한 두타산의 풍광을 즐기며 관음암을 거쳐 야영지까지 한바퀴...... 그리고 점심으로 한 지역 막걸리 한병과 시원한 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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