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3.12(월) 맑은 후 구름 및 약간의 비
마나슬루의 일출을 보기위해 일찍 일어나려고 하였으나 불행히도 일어나지 못해 6시가 넘어 나오니 이미 일출이 상당히 진행되어 버려 아쉽지만 어제의 일출 포인트는 아니더라도 약 1시간에 걸쳐 곰파 부근의 언덕에서 마나슬루를 감상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덴뚝이란 티벳식 수제비의 일종으로 아침을 하고 8시경 숙소를 나서 오늘의 목적지인 마나슬루 라르케 패스 동쪽 지역에서 가장 큰 마을인 사마가온(Samagaon, 해발 3,580 미터)를 향하였다.
이미 해발이 삼천을 넘어서니 그늘진 트레일은 눈과 얼음으로 덮혀있어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가는데 어차피 오늘의 운행 거리가 그리 멀지 않기에 안전이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되었다.
만약 한 순간의 방심으로 지금까지의 노력을 수포로 돌릴 수는 없기에 당연하다고 생각되기도 하였다.
천천히 움직여 다음 마을인 시야라(Shyala)를 향하는 길에서는 뜻 밖에도 사향노루(Musk deer)도 볼 수 있었으며
9시 반경 도착한 시야라 마을은 사방이 히말출리와 마나슬루의 설봉으로 둘러싸인 굉장한 뷰를 가지고 있어 일부 트레커들은 이곳에서 하루를 묵기도 하는 것 같았으나 우리들은 계획대로 사마가온까지 가기로 하였다.
시야라 마을에서 현수교를 지나고 한 굽이를 돌아 나가자 하상이 확 넓어지면서 멀리 사마가온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초입에는 큰 마을답게 자그마하지만 학교도 보였다.
출발한지 3시간이 좀 지난 11시 반경 사마가온의 숙소인 타시텔레 로지(Tashi Delek Hotel and Lodge)에 도착하니 아직 오전임에도 구름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곧 비라도 내일 기세여서 역시 삼천육백정도의 고도임을 일깨워 주었고 또한 마침 로지 바로 앞의 공터에서는 화려한 라마승복 차림의 라마승이 대중들을 모아놓고 노천에서 법회를 주제하고 있는 흔치 않은 광경도 볼 수 있었다.
로지에서 점심 식사 후 잠시 휴식타가 날씨가 좋지 않음에도 시간이 너무 이르고 또한 고도 적응 삼아 언덕넘어 마나슬루 빙하 하단부에 위치한 빙하호인 비렌드라 호수(Birendra Tal)을 약 1시간 반 동안 다녀 오는데 결국은 약간의
진눈깨비를 맞기도 하였다.
아침 식사전에 마나슬루 뷰 포인트를 다녀오고
덴뚝과 밀크티로 아침식사 후 시야라 마을까지
사마가온의 숙소까지
오후에 비렌드라 호수 다녀오기
진눈깨비가 흩날리는 비렌드라 호숫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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