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7년

부암동 이야기(3)-홍지문과 탕춘대성 그리고 환기 미술관을 거쳐 다시 찾은 백사실 계곡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7. 11. 17. 17:32

2017.11.16(목) 맑음

오전 일과를 끝내고 반차를 이용하여 세번째로 부암동 일대를 둘러보기로 하고 와이프와 오후 3시경 세검정 교차로에서 만나 먼저 숙종때 축성되었다는 한양 도성과 북한산성을 잇는 탕춘대성의 유일한 문인 홍지문(弘智門)을 둘러 본 후 환기 미술관을 향하였다.

하지만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간 미술관의 본관이 다음 전시회 준비중 이라며 닫고 있어 전시작들이 많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었다.

환기 미술관을 나온 후에는 부근의 작고 특이한 갤러리도 들리고 정감어린 골목길을 거쳐 백사실 계곡의 상류쪽 입구로 향하였는데 날씨가 아주 청명하고 맑아 북악산과 멀리 북한산 능선도 아주 선명한 가운데 백석동천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는 전망이 끝내줄 것 같은 멋있게 지은 주택도 보였는데 다만 부러울 뿐이었다.

여름과 달리 쓸쓸함만이 맴도는 별서터에 도착하니 지난 여름이 마치 오래전의 일인양 낙엽만이 수북히 쌓여있어 괜시리 서늘한 바람이 가슴을 스쳐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었으나 다시 도로쪽으로 나오니 우리가 속해있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었다.

 

 

 

 

 

 

 

 

                                      홍지문을 들른 후 환기 미술관을 향하여

 

 

 

 

 

 

 

 

 

 

 

 

 

 

                                                         환기 미술관에서

 

 

 

 

 

 

 

 

 

 

                                                        부암동 골목길과 작은 갤러리에서

 

 

 

 

 

 

 

 

 

 

 

 

 

 

                                               백사실 계곡을 돌아 나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