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5(토)
아침 일찍 일어나 근처의 버스터미날에서 복건성 무이산시 행 고물 버스를 타고 동남쪽으로 향하였다. 약 2 시간을 달려 무이산시에 도착 후 다시 시내 버스를 타고 약 4 킬로 정도 떨어진 무이산 풍경구 입구에 도착 한 후 적당한 숙소를 잡아 배낭을 내려 두고 길을 나섰다.
먼저 이곳 무이산에서 꼭 해봐야 할 일 중의 하나인 구곡계(九谷溪) 대나무 뗏목 래프팅을 하기위해 다시 작은 버스를 타고 래프팅의 출발점인 상류를 향하였다.
버스에서 내리니 역시 중국답게 매표구에는 긴줄이 늘어서 있는데 매표를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긴 대나무 막대를 가진 2명의 사공이 운행하는 뗏목에 고정된 대나무 의자에 6명이 타고서 한국에 산재한 무슨 무슨 9곡의 유래가 되고 또한 원형인 무이9곡을 따라 하류를 향하는데 아직도 생존 중국어 수준이라 사공이 설명하는 말을 잘 알아듣지는 못하였지만 눈으로 보는것 만으로도 충분하였다.
9곡부터 시작하여 약 1 시간 반 동안 중국말로는 표류(漂流)라고 하는 대나무 뗏목 래프팅을 즐기고 1곡 근처에서 내리니 우리와 같은 뗏목에 탔던 중국인의 일행들이 같이 기념사진을 찍자고 하여 사진도 같이 찍기도 하였고 이 후에는 멀지않은 숙소까지 주변을 구경하며 걸었다.
저녁에는 교수님과 같이 중국 땅덩어리와 인구에 비례하여 그 종류도 정말 많은 중국 맥주 중 이곳에서 처음 접하는 맥주를 곁들여 나름 근사한 저녁 식사를 하고 내일의 무이산 등산을 위하여 휴식을 취하였다.
상랴오에서 버스를 타고 무이산시까지
구곡계 래프팅
중국 여행객들과 그리고 저녁에 맛 본 특이한 이름의 맥주
2005.11.6(일)
아침 식사 후 간식과 물을 챙기고 단단히 신발끈을 조인 후 숙소를 나서 먼저 지도에서 표기된 가장 깊숙한 곳인 도원동(桃源洞)을 간 후 그곳을 기점으로 이곳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천유봉(天流峰) 그리고 가장 높다는 대왕암(大王巖)을 비롯하여 여러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며 다녔는데 물론 산의 높이는 1000 미터 이하지만 그 아기자기하고 기묘한 풍경만은 무이산의 명성에 걸맞는 듯 하였다.
오후에 하산하여 개인적으로 별다른 관심이 없기에 유명하다는 대홍포 차 산지와 조선시대 국교였다고 할만한 성리학의 대가 주희의 사당을 대충 들러보고 무이산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내일 다시 중국 도자기의 중심지인 강서성 경덕진(景德鎭)으로 먼길을 떠나야 하기에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무이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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