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8.25(수)-28(토) 맑음
오늘은 중국인들의 패키지 여행 둘째 날로 아침에 출발하여 다시 북서쪽으로 연안을 향하였는데 출발 한지 약 2시간 만에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중국 공산 혁명의 연안 시대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난니완 마을에서 잠시 정차한 후 9시 반경 연안에 도착하였다.
연안은 생각했던 것 보다 상당히 큰 도시로 현재는 섬서성 북쪽의 중심 도시의 역할을 하는것 같았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연안은 오늘의 중국 공산당 정권이 존재하기 까지 즉 자기들의 얘기로는 신중국을 건설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곳으로 거의 성지의 대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과거 중국의 운남이나 사천을 여행할 때 많은 곳에서 대장정(大長征)의 흔적이 남은 곳을 다듬고 손질하여 유적지화 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또한 대장정의 루트를 따라 답사하는 무장 경찰의 일단도 본적이 있었는데 그 대장정의 종착지가 이곳 연안이며 이곳에서 중국 공산당은 장개석의 압박으로 인해 거의 괴멸되어 가던 그들의 세력을 유지, 보존, 강화하여 결국은 1949년 10월 중국 대륙울 통일하고 그들의 정권을 세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곳에서 약 3시간 정도 머물며 당시의 여러 유적지를 살펴 보았는데 정치적으로 옳고 그름을 떠나 그들의 인고의 세월과 목표를 이루려는 헌신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한가지 당시 이곳에도 많은 좌파적인 이념을 가진 한국인들이 있어 중국인들과 같이 항일투쟁에 동참하며 상당한 공헌을 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들의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어 아쉬웠다.
그 후 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거리를 둘러보던 중 대추가 이곳의 특산물로서 거의 모든 상점에서 팔고 있어 맛보았는데 정말로 크고 달고 맛이 좋아 한 봉지를 사서 이 후 간식으로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이 후 서안을 향하여 출발하여 잘 닦인 고속도로에 올라 오후 6시경 서안에 도착하였다.
다시 같은 숙소로 돌아와 2일전 맡겨 놓았던 큰 배낭을 찾아 이제 혼자라서 도미토리에 투숙할려니 갑자기 귀찮은 생각이 들고 내일 서안을 떠날거니 마지막이라 표준방에 투숙하고 뜨거운 샤워 후 장시간 버스에 시달린 지친 몸을 달래었다.
이제는 서서히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인데 내 비행기 표가 북경 왕복이니 일단 베이찡으로 가야해서26(목)일 일어나 오전 일찍 서안 역으로 나가 저녁 출발의 베이찡행 표를 구할 려니 예상대로 모두 매진이다. 하여 암표상을 찾아 볼려고 광장을 어슬렁거리니 한 명이 다가와 흥정이 시작되어 결국 80위안의 웃돈을 주고 잉워칸을 구할 수 있었다.
이 후 저녁 시간까지는 개발구에 위치한 중국 남방 항공 사무실을 찾아가 약간의 수수료를 주고 27(금)일 저녁 출발로 귀국 항공편을 변경 및 컨펌하고 기차에 올라 27일 이른 아침 베이찡 서역에 도착 하였다.
베이찡 서역은 처음이고 아침 출근 시간대라 엄청나게 복잡하였는데 일단은 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갈아 타고 공항에 가까울 뿐만 아니라 오늘 들리려는 798 예술구(藝術區)도 가까운 한국인들의 거리 왕징(望京)으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동안 가장 먹고 싶었던 횟집을 찾아 들어가 간단한 회와 생선 매운탕으로 브런치 비슷하게 해결하고 사정을 얘기하며 짐 보관을 부탁하니 흔쾌히 들어 주어 짐을 맡긴 후 버스로 두 정거장 거리인 798 예술구를 찾아 오후 시간을 보내었는데 다양한 중국 미술의 현 주소를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으며 이 후 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가 비행기에 탑승하였고 지방에 위치한 집에 오니 이미 날짜는 8.28(토)일 이었다.
난니완 마을에서
옌안(延安)에서
798 藝術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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