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23일(목), 맑음
무시무시한 밤이었지만 이번에 새로 장만한 슬리핑 백 덕분에 추위는 문제가 되지 않아 그런대로 수 시간 잘 수 있었다. 오늘도 몸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일찍 일어나 쿡들이 해준 아침을 뜨거운 국물 위주로 억지로라도 조금 먹고 굳은 결의로 길을 나섰다.
출발하자 마자 바로 눈앞의 눈덮힌 고개에 달라붙어 안간힘을 다하고 또한 셀파의 도움으로 약 4시간 만에 겨우 상다 라에 오를 수 있었는데 한편으로는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지" 라는 회의도 들었으나 정상에서 만나는 모든것들이 그에 대한 대답이 되어 주었다.
고개를 넘으니 이제 수계가 칼리 간다키강에서 베리강으로 바뀌어 완만한 계류를 낀 내리막길을 내려가다가 점심을 먹은 후 약 2시간 정도 더 운행하여 캠프지에 도착한 다음 그대로 텐트 속에 들어가 저녁 식사 때 부를때까지 쓰러지듯이 잠을 잤다.
바로 시작되는 상다 라의 고갯길과 뒤 돌아본 모습
어쨋던 07시 출발하여 약 4시간 만인 11시경 겨우 올라선 상다 라 정상. 나중에 보니 처음 고산증으로 고생 할때는 사진을 찍으면서 전부 WB가 잘못되어 사진이 이렇고 많이 찍지도 못했음.
고개를 넘으니 이런 풍광이 펼쳐지는데 고도도 많이 떨어지지 않고 거의 5천 정도를 유지하는 듯.
오늘의 캠프지
상다 라에서의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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