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네팔 히말라야(돌파) 트레킹

4.상다 마을까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2. 6. 8. 21:10

2008.10.20일(월), 맑음

밤사이에 뚝 떨어진 기온과 텐트에 가득 덮힌 서리 그리고 어제의 무리한 운행이 겹쳐 아침이 되어도 모두들 힘들어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늘은 칼리 간다키강의 지류 언덕에 위치한 상다(sangda, 해발 3,700미터, 지도에는 santa로 표기) 마을까지로 운행거리가 비교적 짧고 내리막이라서 조금 늦게 08시경 출발하여였다.

주위의 설산과 숨이 멎는 듯한 풍광들을 둘러보며 제일 후미에서 가능한 천천히 운행하였으나 고산증의 증세는 여전하여 12시경 캠프지에 도착한 후에는 가볍게 점심 식사 후 이미 주민들이 추수 후 겨울을 나기위해 마을을 비우고 모두 남쪽으로 떠나버려 비어있는 마을을 잠시 둘러본 후 계속 텐트 속에서 저녁까지 휴식을 취하고 잠을 잤지만 약은 복용해야 했다.

하지만 가끔 나와보는 바깥은 시각의 변화에 따라 각각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잠시나마 힘든 신체의 변화를 견디는데 도움이 되었다.

 상다 마을을 향해가는 긴 트래버스 길

 

 

 

 

 

모든 주민들이 떠나 버린 상다 마을의 경작지와 마을의 모습

 

 

 

주민들이 떠나버린 마을의 가축 우리에 자리한 우리의 캠프지. 비록 바닦에 배설물들이 여기 저기 널려 있었지만 돌담으로 인해 바람도 약하고 해서 좋은 옵션 이었는 듯. 쿡들도 마을의 빈 부엌을 사용하고....

그리고 캠프지 맞은편의 협곡 건너 상상하기 어려운 경사지에 위치한 또 다른 작은 마을과 경작지의 모습. 인간이 극단적인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의지를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