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가을 티벳 및 동남아 여행기

3. 통마이를 지나 뽀미(波密)까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2. 3. 23. 22:03

2005.9.30(금)

버스의 승객은 우리 외에 4사람밖에 없어 자연히 우리가 주목을 받게 되었으며 그 와중에 절강성 웬저우(溫州)에서 혼자 여행 온 진경운(陳景雲)이라는 순하게 생긴 젊은이와 알게 되었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같이 여행하게 되었다.

빠이(八一)에서 뽀미(波密)까지의 길은 전체적으로 거의 비포장 상태이며 군데 군데 도로공사가 진행중이었고 주변의 풍광은 낮은 해발과 얄룽창포강으로 인해 다른 티벳 지역과 달리 울창한 산림과 풍부한 수량의 강물로 인해 굉장히 아름다웠으며 군데 군데 절벽길에서는 상당한 쓰릴과 공포감도 주었다.

하지만 9월 말임에도 흐린 날씨로 인해 난자바와봉을 볼수 없었음은 상당한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우리와 같이 군데군데 무슨무슨 10경등의 입간판이 서 있는 걸로 봐서 향후 관광지로의 개발이 상당하리라고 짐작되었다. 루랑(魯朗)이란 곳에서 점심을 먹었으며 검문상황은 통마이의 다리와 뽀미 직전의 두군데에 검문소가 있었으나 통마이의 다리에선 걸어서 다리를 건넌 관계로(홍수로 다리가 유실되어 임시다리가 설치되어 차량의 교행이 불가한 관계로 양측의 차량이 많이 밀려 사람들은 걸어서 다리를 건널 수 있었음) 사람은 있었으나 검문을  받지 않았고 뽀미 직전의 검문소에는 사람이 없는지 문이 닫혀 있어 그냥 통과하여 무사히 뽀미에 도착할 수 있었다. 

뽀미의 숙소에서도 한국인에 대한 특별한 제약이 없어 3명이 15원짜리 도미토리에 투숙 후 거리에 나오니 그야말로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일자로 급하게 형성된 거리와 같이 숙소, 음식점, 상점등이 쭉 늘어선 급조된 도시의 양상이었다. 거리의 식당에서 진경운과의 만남을 축하하며 맥주를 곁들여 식사 후 숙소에 돌아와 추가 5원을 주고 뜨거운 샤워 후 지친 몸을 침대에 눕혔다.

 

 


통마이(通麥)  못미쳐서 중국인들이 세계 최대의 협곡이라고 주장하는 야룽창포 대협곡을 휘감아 돈다는  난자바와봉을 볼수 있는 징꽌따이(景觀臺)에 기사가 고맙게도 차를 잠시 세워주었으나 아쉽게도 날씨가...

 


점심을 먹은 루랑진

 

 

 

 

 

야룽창포의 큰지류(이꽁장푸와 파꽁장푸가 합수하여 이루는 강)를 이루는 강을 따라 가면서...

 

 

 

 

 


이러한 절벽길은 계속되고 멀리 통마이 다리가 보임. 그리고 부근의 풍광.이곳에서 이꽁장푸강과 파꽁장푸강이 합수하여 조금 더 흐르다가 난자바와봉 근처에서 야룽창푸 본류에 흘러들어감.

 


통마이 대교옆에 서있는 다리의 유래에 대한 입간판

 

 

 

 


공사와 비로 인한 진흙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우리의 버스. 머리를 짧게 깍은 사람이 기사.

 

 

 

 


뽀미 못 미쳐 길 주변의 풍광과 뽀미 시내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