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한 차례 완료) 19

지리산둘레길 9코스(덕산~위태)

2020.10.4(일) 새벽까지 비내리다 개였으나 흐림 밤새도록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지만 우리는 어제의 천왕봉 등산으로 인한 건강한 피로감으로 잘 자고 8시가 넘어 느지막이 일어나 비록 인스턴트지만 육개장과 햇반으로 아침을 하고 있으니 오늘도 휴일인지라 천왕봉을 향하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하여 우리도 야영장에만 머무를 수는 없어 오늘은 채 10 키로가 못되고 약 4 시간 정도 걸리리라고 예상되는 지리산 둘레길 9 코스를 걷기로 하고 비에 젖은 야영 장비들을 천천히 정리하여 출발점인 덕산으로 나와 시장 부근의 도로변 무료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후 마침 오늘이 덕산장날(4.9일)이라기에 시장구경을 하고 가기로 하였다. 시장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시장에는 계절의 진객인 버섯..

지리산둘레길 8코스(운리~덕산)

2020.10.1(목) 추석날 맑음 그저께부터 2박3일간의 연속근무를 마치고 오늘 점심 무렵 숙소로 돌아오니 너무 피곤하여 잠을 청하였는데 실로 오랜만에 무려 3시간이나 내쳐 자게되고 일어나니 벌써 저녁 어스름이 되었으나 컨디션은 상당히 회복된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일부터 계획한 2박3일간의 지리산 주변 여행을 함께 하려고 서울 집에서 내려온 와이프와 같이 저녁 식사를 하러 숙소 주변을 둘러보다가 마침 문을 열고 있는 횟집을 발견하여 뜨끈하고 얼큰한 생우럭탕으로 저녁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내일 일찍 출발해야기에 대충 미리 준비를 해두고 잠을 청하였다. 2020.10.2(금) 맑음 그러나 늦은 오후부터 흐림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하여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숙소를 나서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오늘의 일차 목적지..

지리산둘레길 7코스(성심원~운리마을)

2020.8.30(일) 흐렸다가 맑게 개임 그러나 낮에는 폭염 수준 그리고 저녁에 소나기 요즘 우선적으로 지리산둘레길을 걷고 있는데 오늘 계획한 7코스가 웅석봉 정상 바로 아래의 800 고지까지 올라야 하기에 둘레길 중 가장 힘들다고 하여 새벽같이 6시경 일어나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 올랐는데 하늘은 구름으로 잔뜩 찌푸려 있었다. 중간에 함양 휴게소에서 시레기된장국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출발점인 성심원에 도착하니 약 8시경이 되었고 일기예보대로 날씨는 화창하게 개어 낮에는 상당히 뜨거울 것 같아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코로나19 때문에 둘레길 센터와 주차장을 폐쇄하여 경호강 강변길에 차량을 주차 후 수일전 한반도를 통과한 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물이 크게 불어난 경호강을 따라 남으로 향한지 얼..

지리산둘레길6코스(수철마을~성심원)

2020.8.22(토) 전체적으로 흐림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전체적으로 구름이 낀 흐린 날씨라서 폭염 수준까지는 아닌것 같으나 코로나 19 환자의 수가 최근에 급격히 증가되어 세상은 다시 혼돈과 암울함으로 가득한 느낌이다. 허나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 이른 아침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대전역에서 와이프를 태워 지리산 둘레길 6코스를 걷기위해 산청을 향하였고 아침은 편의점 김밥으로 간단히 하였다. 산청버스 터미날에 도착하니 10시쯤이 되었고 부근의 공터에 주차 후 10:20분 출발의 수철마을행 버스를 전세낸 것처럼 우리 두사람만 타고 일사천리로 달려 약 10여분 뒤에 1주전의 기억이 뚜렷한 마을에 도착하여 신발끈을 단단히 한 후 이정표를 따라 6코스 길을 출발하였다. 다행히도 옅은 구름이 드리워 뜨..

지리산둘레길5코스(동강마을~수철마을)

2020.8.14(금)흐림 그동안 줄기차게 내리던 장마비가 대전 이남 지역으로는 오늘자로 끝나고 폭염이 시작될 거라는 예보가 있는 상황에서 운좋게도 금요일인 오늘 하루지만 지리산 덕동 자동차 야영장의 마지막 남은 한자리를 예약할 수 있어 어제 밤 야간 근무를 마치고 일찍 퇴근하여 서울에서 오는 와이프를 만나 시원한 물회 한그릇으로 점심을 하고 작년 가을 이후 실로 오랜만에 지리산쪽으로 향하였다. 대전통영과 광주대구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인월에 도착 후 하나로 마트에서 지리산 흑돼지 목살 약간과 술 과일 등등의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뱀사골을 경유하여 덕동 자동차 야영장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넘어서고 있었다. 나에게는 처음인 이곳 덕동 자동차 야영장은 전기와 샤워장 시설이 없어 사람들에게 크게 인기가 없지..

지리산둘레길 4코스(금계마을-동강마을)

2019.10.27(일) 맑음 어제의 일정이 약간은 무리여서 오늘은 서두르지 말자는 와이프의 청에 따라 늦게 8시가 넘어서 일어나 주변을 산책 후 아침을 하고 난 뒤 텐트등을 정리하여 야영장을 나서니 이미 11시가 넘어서고 있었다. 4코스의 출발점이자 어제 도착하였던 3코스의 종착점인 금계마을의 "지리산둘레길 함양센터"에 차량을 주차 후 길건너 칠선계곡쪽으로 임천에 놓인 의탄교를 건너니 시간은 11시 반이 되어가고 있었는데 사실 이곳 칠선계곡도 무려 42년 전인 1977년 가을 개천절 연휴를 이용하여 친구들과 벽송사를 들렸다가 칠선계곡을 따라 천왕봉 등산을 한 아련한 추억이 깃든 장소인데 이제서야 다시 찾아보는 감회가 무척이나 새로웠다. 당시의 어렴풋한 기억과는 전혀 다른 둘레길 4코스의 이정표를 따라 ..

지리산둘레길 3코스(인월 월평마을-마천 금계마을)

2019.10.26(토) 맑음 이번 주말에는 와이프와 같이 1박 2일로 3주전 주말에 홀로 한 지리산 둘레길 1.2 코스에 이어 둘레길 3,4 코스를 걷기로 계획하고 맑은 날씨아래 서대전 역에서 와이프를 픽업하여 대전-통영 고속도로에 올랐다. 아무래도 주말이라 상당히 많은 교통량속에 금산의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하는데 주차장이 관광버스를 비롯한 차량들로 만원이라 가을임을 실감하고 다시 차량에 올라 오늘의 일차 목적지인 지리산 둘레길 인월센터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반경이 되었는데 이미 몇사람의 탐방객들이 눈에 띄였다. 3주전과 비교하여 완연히 색감들이 가을빛으로 변한 마을을 지나 3코스의 출발점인 구인월교 건너 제방길 초입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 사실 3코스는 지리산 둘레길중에서 거리는 20..

지리산 둘레길 2구간(운봉-인월)

2019.10.6(일) 역시나 흐림 오늘 걸을 2구간은 비교적 짧은 구간이기에 푹자고 느지막이 8시경 일어나 산책삼아 부근의 가을이 오는 뱀사골 계곡과 민족사의 비극인 충혼탑과 전적비를 둘러보고 인스턴트 사골 곰탕국으로 아침을 한 후 야영 장비를 철수하여 다시 인월면 소재지의 지리산 둘레길 인월센터(허나 간판에는 남원센터라고 되어있음) 앞 주차장에 다다르니 시간은 10시경이 되었다. 이곳에 차량을 두고 인월 지리산 공용터미날로 가니 마침 운봉쪽으로 가는 버스가 대기하고 있어 차량에 올라 10시 20분쯤 다시 어제의 운봉초등학교 앞에 내려 부근의 도로변에 있는 2구간 출발점에 섰다. 이후 길은 장승이 입구를 수호하고 있은 서림공원이라는 지척의 마을 동구밖 공원을 지난 후에는 가을 냄새가 물씬 나는 람천의 ..

지리산 둘레길 1구간(주천-운봉)

2019.10.5(토) 사실 오랜만에 지리산 주능선을 한번 오르고 싶었지만 체력과 교통편 등등의 문제로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지리산 둘레길 1.2 구간을 걷기로 하고 돼지고기 김치찌게로 아침 식사 후 지리산 둘레길 홈페이지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서둘러 야영장을 나서 1구간의 종점인 운봉읍의 읍사무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지척의 운봉초등학교 앞의 버스정류소에서 9시경 주천면의 1구간 시작점행 로칼버스에 올랐다. 약 20여분뒤 1구간의 시작점인 주천면의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내리는 사람은 나 혼자인데 건너편의 안내센터에서 어르신이 한분 다가와 친절하게 말을 걸며 지도를 한장 나누어 주어 기분좋게 잘 설치된 장승형태?의 이정표를 따라 운봉쪽으로 진행하여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비록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