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둘레길 및 인천 종주길(완료) 21

인천 둘레길 13, 14 코스(지하철 인천역에서 월미공원을 거친 후 다시 동인천역까지)

2022.11.23(수) 좋은 날씨 지난 이틀간은 와이프와 같이 김장을 한다고 집안에서 꼼짝 않고 가사를 도우고 오늘은 다시 인천 둘레길을 이어 걷기 위하여 느지막이 브런치 후 집을 나서 정오가 지난 12시 반경 출발점인 지하철 인천역에 내렸다. 좋은 날씨 아래 둘레길 표식을 따라 월미 바다열차의 하부 해안도로를 걸어 의외로 마지막 단풍이 대단한 월미 공원으로 들어선 후 시계 반대방향으로 지금은 아니지만 과거엔 섬으로 월미도라 불리던 곳을 한 바퀴 도는데 서쪽으로는 인천 공항이 위치한 영종도가 지척으로 보이고 있었다. 이후 한국인의 민족 이산의 역사를 진열해둔 이민사 박물관을 지난 후에는 고즈넉한 산 중턱의 산책로를 따라가다가 한국의 곳곳에 위치한 아름다운 우리의 대표적인 정원들을 재현해둔 한국 전통정원..

인천 둘레길 11, 12 코스 둘레길(지하철 도원역에서 동인천역을 거쳐 인천역까지)

2022.11.20(일) 최고의 가을 날씨 11시 반경 와이프와 같이 11 코스의 출발점인 도원역의 남측을 출발하여 대한제국 원년인 1897년 건설되기 시작한 최초의 한국 철도인 경인철도의 기공지를 기념하는 "한국철도 최초 기공지"라는 기념비를 지나 도원역의 북쪽으로 돌아가는데 이 지역은 대규모 재개발로 인하여 원래의 코스가 뚜렷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코스 좌우의 기존 건물들이 철거중이라 위험하기도 하여 바로 인천 세무서를 거쳐 구도심 쪽으로 향하는데 서서히 일제 강점기에 건축된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일종의 도시 재생 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배다리 역사문화 마을"의 여선교사 기숙사 건물과 한국 최초의 공립학교였다는 창영 초등학교를 거쳐 인천 양조장과 배다리 시장 지역의 헌책방 골목 지역을 ..

인천 둘레길 10 코스(인천 환경공단 승기 사업소에서 도원역까지)

2022.11.18(금) 맑고 포근하나 미세먼지 약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10 코스의 출발점인 인천 환경공단 승기 사업소에 도착하니 예보와는 달리 약간의 미세먼지로 인하여 시계가 약간은 뿌옇지만 날씨가 포근하고 아직도 주변은 가을이 가득하여 걷기에는 아주 좋은 느낌이다. 먼저 송도 신도시로 연결되는 "송도 국제교"란 이름의 다리를 건넌 후 많은 사람들이 산책과 운동을 즐기고 있는 새 아침 공원과 달빛 공원을 따라 북서쪽으로 마지막 가을빛이 가득한 해변길을 따라 약 4 키로 정도 나아간 후 아암도 해안공원을 지나는데 좌측으로는 수년 전 새로 지어졌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개점휴업 상태라는 "인천항 신국제여객 터미널"의 근사한 모습이 보여 언제나 편하게 중국 대륙을 오갈 수 있을까라는 안타까운 ..

인천 둘레길 9 코스(삼호현(사모지 고개) 입구 문학공원에서 인천 환경공단까지)

2022.11.11(금) 맑고 따뜻했으나 미세먼지 약간 지난 이틀간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집안에서 꼼짝도 않고 지냈기에 답답하기도 하고 또한 오늘은 미세먼지가 조금은 좋아진다고 하여 집을 나서 인천 둘레길 9 코스를 이어 걷기 위하여 대중교통으로 지난 화요일 8 코스 걷기를 끝내었던 사모지 고개(삼호현) 입구의 공원 조성지를 향하였다. 10시가 막 넘어선 시각 출발지에 도착하니 지난 화요일에는 보이지 않았던 "문학공원"이란 입간판이 서있는 등 공원 조성이 막바지에 이른 것 같았는데 구글 지도를 살펴보니 이 지역이 과거에는 이런저런 용도의 건축물들로 가득한 것으로 나타나 아마도 지자체에서 공원 조성을 위하여 정리를 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공원을 지나 바로 삼호현 고개 사거리에 이르니 그렇게 좋지 않은 ..

인천 둘레길 8 코스(동막역에서 사모지 고개(삼호현) 입구까지)

2022.11.8(화) 맑음 지난주 지리산 종주의 여파로 우측 무릎과 좌측 발목의 통증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은 무리를 하지 말자고 다짐하며 어제는 종일 집에서 꼼짝 않고 쉬었기에 오늘은 가볍게 인천 둘레길 8 코스를 이어서 걷고자 블런치 후 정오경 집을 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발점인 인천 지하철 1호선 동막역 2번 출구에 서니 오후 1시 반경이 되었다. 따뜻하지만 약간의 미세먼지가 말썽을 피우는 가운데 승기천변의 녹지대를 따라 상류로 향하는데 군데 군데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는 등 만추의 서정이 정점에 달하고 있었고 지금은 폐선되어 버린 수인선 옛 철교를 지난 후 승기천을 벗어나 선학동 먹거리 골목 지역을 통과하여 문학산 자락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서해랑길과 겹치기도 하는 문학산 자락의 낙엽이 쌓이..

인천 둘레길 7 코스(소래 포구에서 동막역까지)

2022.11.6(일) 맑고 따뜻 점심을 큰 딸 식구들과 여의도에서 하고 나니 시간이 오후 1시 반경이 되었는데 바로 집으로 들어가기에는 이르고 또한 와이프가 최근에 거의 운동을 하지 못하여 인천 둘레길을 이어 걷고자 지하철을 두 차례나 환승하여 소래 포구역을 향하였다. 오후 3시 반경 역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소래 포구역에 도착하여 소래 역사관에서 인천 둘레길 표식을 따라 걷기를 시작하였는데 만추의 날씨가 좋은 휴일을 맞아 해변의 공원은 사람들로 가득하였다. 거의 평지로 편안한 트레일을 따라 서서히 지는 해를 따라 송도쪽으로 나아가 갯벌의 가장자리에 설치된 일종의 방파제를 따라 가는데 너무 많은 간척이 이루어져 있고 또한 주변은 거대한 국가 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어 개발과 보존의 균형은 참으로 어렵구나..

인천 둘레길 6코스(인천 대공원에서 소래 포구까지)

2022.10.28(금) 맑음 전형적으로 좋은 가을 날씨 아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6 코스의 출발점인 인천 대공원 정문 앞에 서니 10시 반이 가까워 오는 시간이다. 이어서 가을빛으로 가득한 공원 안으로 들어가니 단체로 온 어린이들과 중고등학생들 그리고 삼삼오오 따로 온 많은 사람들이 각각의 방식대로 공원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나도 일차적으로 마침 열리고 있던 국화 분재 전시회를 들려 신기하게 까지 느껴지는 분재 작품들을 둘러본 후 수석원을 거쳐 공원의 중심인 호수정원을 지나 소래 포구를 통하여 서해로 유입되는 장수천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담방마을이라는 예쁜 이름의 아파트 단지를 지난 후에는 아직도 지지 않고 일부 꽃이 남 아있는 해당화가 무리 지어 심어져 있고 또한 서해랑길과 중복되기도 하..

인천 둘레길 4, 5 코스(원적산 생태통로에서 신명 요양원을 거쳐 인천 대공원 정문까지)

2022.10.21(금) 포근하나 초미세먼지와 안개 약간 매주 금요일은 인천 둘레길을 걷는 날로 정해 두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4 코스의 들머리인 원적산 생태통로에 도착하니 10시가 막 넘어가고 있었고 이어서 남으로 한남정맥의 일부이기도 하다는 함봉산의 동쪽 자락을 따라 나아가 보각사를 거쳐 장고개에 이르니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온 귀여운 꼬마들이 선생님들과 열심히 야외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들의 재잘거리는 목소리가 새롭고 귀엽기만 하였다. 이어서 산자락을 돌아가니 빌딩으로 가득한 도심의 한가운데서 갑자기 농촌 같은 경작지가 펼쳐진 나지막한 골짜기 모습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인천시 서구 가좌동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또다시 낮은 산자락을 하나 넘어서 열우물 마을(십정마을)이라는 ..

인천 둘레길 3 코스(원적산과 장수산 둘레 한바퀴)

2022.10.14(금) 구름 상당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인천 둘레길 3 코스를 걷고자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여 원형의 3 코스가 직선의 4 코스와 만나는 지점인 원적산 생태통로에 도착하니 10시 40분경이 되었다. 그리고 시계 방향으로 생태통로 아래를 통과하자마자 숲길로 들어서 천천히 조용한 숲 속을 걷자니 조금 전까지도 이런저런 일들로 우울하던 기분도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지며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다. 사실 인천 둘레길은 높은 산도 아니고 그렇다고 깊은 산속도 아닌 해발 이삼백 미터대의 도심 속 산들의 기슭들을 연결해 놓았지만 오히려 도심 속에 있어서인지 더욱 그 존재가 귀하다는 생각을 하며 한적한 숲길을 걸어 석남 배수지를 지나고 이어서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 원적산 정상에 가까운 원적정에 도착하여..

인천 둘레길 2코스(징매이 고개 생태통로-인천 나비공원)

2022.10.7(금) 비교적 맑은 가을 날씨 오늘은 최근의 계속 안 좋았던 것에 비하여 날씨가 구름은 약간 끼었으나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시계도 아주 좋아 상기된 기분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인천 둘레길 2 코스의 시점인 징매이 고개 생태통로에 도착하니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처음부터 약간은 급한 경사의 트레일을 따라 고도를 높이며 남으로 중구봉을 향하는데 올라갈수록 사방으로의 조망이 좋아지고 있었으나 이정표에는 서해랑길과 인천 종주길 그리고 한남정맥길도 표시되어 있어 약간은 혼란스럽기도 하였다. 중구봉을 지난 후 길은 약간의 내리막을 내려가 길마재를 거쳐 다시 오르막으로 연결되며 천마산을 향하는데 실제의 둘레길은 천마산 정상을 거치지 않고 정상 바로 직전에서 정상을 거치는 종주길과 갈라져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