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동티벳,공가,야라설산 트레킹

12.캉딩 공항을 통해 청뚜 그리고 집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3. 7. 22. 20:56

2012.9.18(월)  흐림 그리고 간헐적 비

오늘은 청뚜로 돌아가는 날이고 이미 캉딩에서 청뚜까지의 비행기표는 예약 발권 해둔 상황이라 출발 시간인 아침 9시에 맞추어 일어나 어차피 공항까진 대중 교통이 없는지라 떵파커짠의 주인 아들이 운전하는 빵차에  몸을 싣고 신뚜챠오쪽으로 돌아가는 길이 아닌 야라쉐산 산록을 따라 타꽁 초원을 가로 질러가는 길을 선택하였는데 우리가 이길을 이용하여 가면서도 너무 많은  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초원 생태계가 파괴되지나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였다.

거리가 약 60킬로 정도임에도 굴곡이 심하여 겨우 비행기 시간에 맞출 수 있었는데 탑승하면서 내가 보기에는 충분히 예쁜 한 젊은 항공사 여 승무원이 우리가 한국인 임을 알아보고 성형 수술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와 짧은 중국어로 낭패스런 상황이 되기도 하였는데 한류가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친 것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고산의 산록에 만든 활주로를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순조롭게 이륙하여 고도를 올리자 마자 채 1시간도 못되어 착륙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고 특유의 습기를 머금은 더위로 후덥지근한 청뚜의 썅류 공항에 내려 택시를 타고 교통빈관에 가니 정오를 좀 지난 시각이라 바로 투숙하고 일단 제대로 된 샤워를 실로 오랜만에 하고 휴식을 취하였다.

오후 늦게 일어나 청뚜의 번화가인 티엔푸 꽝창(天府廣場)과 춘시루(春熙路)를 둘러보기 위해 가는 길에 과거에 몇번 들렸던 민샨 판띠엔(岷山 飯店)내의 한국 식당 한가람을 찾으니 그사이에 없어져 버렸는지 도저히 찾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춘시루에 하나가 있다고 하였다.

한국의 대도시 번화가 못지않게 화려한 춘시루를 거닐다가 마침 한국 음식점이 보이는데 아마 조선족 동포가 하는 불고기 집으로 생각되었으나 별다른 초이스도 없고 하여 들어가  화려한 거리를 내려다 보며 한국 소주와 삽겹살 그리고 비빔밥과 된장찌게로 오랜만에 향수를 달래었다.

 

2012.9.19(화) 맑음

오늘 밤에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야하니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 정오 직전 체크 아웃하고 짐을 호텔 프론트에 맡기고 이곳에서 멀지않는 곳에 위치한 이지역의 명문인 스촨따쉐(四川大學)과 그안에 위치한 박물관을 가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먼저 박물관을 둘러 보았는데 자료들이 비교적 충실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이 후 캠퍼스 곳곳을 천천히 둘러 보는데 많은 학생들이 나름 열심히 하는것 같았고 특히 벽보판에는 외국어 공부에 대한 것과 공무원 시험에 대한 안내가 특히 많이 있어 중국도 이제 고도 성장의 시기가 끝나가고 있구나는것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저녁에는 다시 춘시루를 거닐다가 공항으로 가서 익일인 20일 01시경 아시아나기에 오르니 지난 약 2주간의 트레킹의 기억들이 아련히 떠올랐다.

 

 

 

 

 

 

 

 

 

 타꽁에서 초원을 가로질러 캉딩 공항으로

 

 

 

 

 

 

 

 

 비내리는 캉딩 공항과 이륙후의 모습

 

 

  

 

 

 춘시루의 한국 식당에서

 

 

티엔푸 광장의 마오 동상, 과거와 달리 광장은 폐쇠되어 있고

 

 

 

 

 

 

 

 

 

 

 

 

 

 

 

 

 

 과연 이곳이 중국의 서부가 맞는가? 그리고 이런 것이 발전인가? 마오는 이광경을 보고 무어라 할까? 등등

 

 

 

 

 

 

 

 

 

 

 

 

 

 

 

여러곳에 흩어져 있는 사천대학중 망강루에 위치한 교내의 여러 모습과 그 내부에 위치한 박물관에서

 

타꽁 초원을 달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