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동티벳,공가,야라설산 트레킹

4.상르우체를 지나 르우체 고개를 넘어 모시꼬우의 야영지까지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3. 6. 23. 08:51

2012.9.9(일)  역시 변덕스런 날씨

거친 잠자리였지만  괜찮은 매트레스와 침낭 덕분에 그런대로 잠을 자고 일어나 천막 밖으로 나오니 정면의 산 능선위로는 소 공가산의 눈을 인 뾰족한 봉우리가 아침 햇살을 받으며 반겨주고 있었으며 하늘은 청명하였다.

아침을 마친 뒤 짐을 챙겨 말에 싣고 천막의 주인장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오늘의 트레일을 시작하였는데 이번 트레킹에서 가장 높은 지점이고 또한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가지고 있다는  르우체 고개(해발 4,920 미터)를 넘어야 하기에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서서히 고도를 높혀 나갔다.

아직도 계곡의 폭은 굉장히 넓고 또한 안개 띠가 군데 군데 장관을 연출하는 가운데 약 2시간 걸려 원래 어제의 야영 예정지였던 푸른 초원 사이로 맑은 계류가 흐르는 상 르우체에 도달하여 휴식을 취하는데 이곳에서 부터는 공가산의 눈덮힌 주능선의 뤄떠만인,가자.따뚸만인 봉을 비롯한 여러 설봉들이 그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나타내기 시작하

였다.

약간의 휴식 후 다시 수목 한계선을 지나 마르고 건조한 바닦으로 변한 트레일을 따라 르우체 고개를 향하는데 뤄떠만인 봉아래 위치한 아름다운 빙하호도 서서히 보이고 숨도 조금씩 더 차오르는 등 고도가 높아짐을 실감하는데 아쉽게도 날씨가 구름이 몰려오면서 흐려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치진의 말인 즉 오늘도 오후에는 상당한 양의 비가 올것 같으니 발걸음을 재촉하자고 하여 부지런히 발을 옮겨 오후 2시 반경 광대한 조망의 르우체 고개위에 설 수 있었다.

고개에서 우리가 진행해야 하는 남쪽 모시꾸(磨西谷)으로는 약 50키로 길이의 엄청나게 길고도 깊은 내리막의 계곡이 장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보는것 만으로도 가슴이 탁 터지는것 같았다.

급격한 내리막의 경사길을 진행하여 계곡을 따라 오늘의 야영지인 모시구 야영장까지 가는데 도처에 방목 중인 야크의 무리들이 엄청났으며 오후 4시 반경이 되자 비도 곧 쏟아질것 같기도 하고 또한 어차피 이 거대한 공간속에 우리 3사람뿐이어서  적당한 물가에 텐트를 설치하고 야영 준비를 하였다.

밤에는 지속적으로 비가 내려 텐트 속에서 얘기를 하거나 가끔 머리를 내밀어 적막감을 즐기다가 잠에 들었다.

 

 

 

 

 

 

 

 

 

 하룻밤을 지낸 샤 르우체의 유목민의 텐트 주변의 아침 모습과 소 공가산

 

 

 

 

 

 

 

 

 

 

 

 

 

 

 

 

 

 

 

 

 

상 르우체까지

 

 

 

 

 

 

 

 

 

 

 

 

 

 

 

 

 

 

 

 

 

 

 

 

 

상 르우체에서 르우체 고개까지, 중국인들은 4920미터라고 하는데 고도계는,,,,,,,

 

 

 

 

 

 

 

 

 

 

 

루우체 고개를 넘아 모시꾸로 들어서 야영지까지

 

 상 르우체에서

 

 르우체 고개로 오르며

 

르우체 고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