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서부 티벳 카일라스 순례기

23.서안에서 황제릉을 거쳐 호구폭포까지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2. 7. 18. 22:01

2010.8.24(화) 흐린 후 맑음

오늘은 여기 사람들 표현으론 서안 북쪽 지방 1박 2일 팩키지 투어(北線一泊二日遊)를 가는 날인데 중요 포인트는 삼황오제 중의 한명인 황제릉(黃帝陵)과 황하의 전장 5천 킬로미터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인 호구폭포(壺口瀑布) 그리고 현대 중국의 모태인 연안(延安)이다.

출발 무렵의 서안 시내는 여전히 약간의 비가 내리고 있었으나 시가지를 벗어나 북쪽으로 올라가자 오랜만에 날이 맑아지기 시작하여 햇볕이 나니 아직 여름의 끝자락 인지라 약간의 더위를 느낄 정도였다.

약 3시간 정도 버스를 달려 첫 방문지인 황제릉에 도착하였는데 중국인들은 호?를 따서인지 헌원릉(軒轅陵)이라고 현판에 적어 놓았으며 나도 학창 시절에 익히 들어온 3황5제의 한 사람인 황제라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름대로 찬찬히 살펴 볼려고 하였다.

하여 결론적으로 볼 때 황제를 포함한 3황5제가 실제 역사적인 사실이냐 아니면 우리의 단군과 같이 어느 정도 신화적인 요소가 가미된 것이냐를 볼 때 내 생각으론 후자쪽이 더 신빙성이 있어 보였으나 이 지역이 황하 문명의 발상지이고 여러 상태를 보아 최소한 이 황제릉이 급조된 것은 아니며 오랜 세월 동안 그들 나름대로 관리하고 행사도 지속적으로 해 왔다고 보여졌다. 

허나 최근에 들어 중국이 발전을 거듭하며 강대국의 반열에 올라서자 과거 서구 열강에 대한 쓰라린 기억에 대한 반작용으로 중화 민족주의가 대두되어 모든 역사와 그 유적에 대해 조금 더 확대 해석하고 거기에 더해 약간의 과장까지 더해지는 과정에 있다고 보여지며 이곳에서도 새로운 거창하고 화려한 시설물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어 씁쓸함을 자아내게 했다.

황제릉 부근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다시 동쪽 방향으로 약 3시간을 달려 오후 5시 반경 황하의 호구폭포에 도착하였는데 주차장에 내리자 마자 들리는 거대한 굉음으로 이미 그 위용을 짐작 할 수 있었으며 실제로도 황하라는 표현에 걸맞게 거대한 양의 황톳물이 엄청난 소리와 더불어 낙하하는 모습은 한마디로 장관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 할 길이 없었다.

이곳에서 약 40 여분을 머물렀는데 이곳에서는 황하가 샨시성(陝西省)과 산시성(山西省)의 경계를 이루고 있어 강 건너에서도 상당한 수의 관람객들을 볼 수 있었으며 이곳 관람 후에는 조금 하류의 강 중간에 위치한 작은 섬을 들렸는데 이곳도 또한 3황5제 중의 한 사람으로 황하의 치수에 성공하여 황하 문명을 일으켰다는 우(禹) 임금과  관련된 설화가 서려있는 곳이었다.

그 후에는 바로 부근의 황하 변에 위치한 황하빈관에서 황화어(黃河漁)로 저녁 식사를 하고 낮선 중국인과 같이 보름이 가까운 둥근 달빛이 비치는 방에서 잠을 청하였는데 돌이켜 보니 오늘 하루는 거의 황하와 함께 한 하루였다.

 

 

 

 

 

 

 

 

 

 

 황제릉의 모습, 능 자체는 그리 크지 않으나 마지막 사진에서와 같이 풍수 지리적으로 굉장한 명당 자리......

그리고 처음 사진에서 보이는 입구에서 다시 전동차를 타고 뒷 산으로 가야 능이 니타남.

 

 

 

 

 

 

 

 

 

 

 

 

 

 

 

 

 

 

 

 

 

 

壺口瀑布의 이모 저모

 

 

 

황하 치수에 성공 했다는 우 임금과 거북의 설화가 서린 강 중간의 섬

 

 

황하 빈관에서

 

壺口瀑布에서의 동영상(1)

 

 

壺口瀑布에서의 동영상(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