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인도 히말라야(히마찰) 트레킹기

5.다시 레콩피오로 돌아와 나코를 거쳐 타보까지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2. 6. 28. 17:56

2010.6.26(금)-6.27(토) 맑음

아침 일찍 다시 레콩 피오로 가는 버스를(50루피) 타고 내려 데팍을 소개해준 잡화점 가게주인 라빈더와 그동안 자주 이용한 샨티라는 이름의 티벳탄 식당 주인 부부에게 작별을 고하고 레콩 피오와 칼파의 중간쯤에 위치한 버스터미날에서(레콩 피오에서 5루피, 여기서 타는것이 좌석 확보와 정보 얻기에 유리) 오늘의 목적지인 스피티 계곡  입구의 아름다운 티벳 마을 나코(Nako, 해발 4,200 미터 정도)) 행 버스(124루피)를 12시 정오에 타게 되었습니다.

나코로 가는 길은 수트레지 강을 따라 수시간을 달려 푸(Puh)라는 군사도시를 지나 Kahb이란 곳에서 수트레지강과 작별하고 지류인 스피티강을 따라 티벳과의 국경과 거의 함께 가는 거칠고도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타이어 펑크로 짚으로 갈아타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저녁 6시반 경 나코 마을의 호수(사람들은 호수라고 하나 연못 수준ㅋㅋ)변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은 뒷산도 올라가는 등 주변을 구경하고 밀린 빨래를 하는등 느긋하게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할애하였습니다.

 

 

상글라의 깜루 사원과 요새

 

 

상글라 게스트 하우스 주인 딸, 너무 착하고 귀여움,이들은 네팔 카투만두의 보다나트에 사는 티벳 난민들인데 여름 시즌에는 이곳에서 식당과 게스트 하우스를 하고 겨울에는 카투만두에서 지낸다 함.

그래서인지 소녀의 얼굴에는 뭔지 모를 외로움의 그늘이 있는듯.

 

글라 밸리,이곳에서 우측의 4천 미터대의 루핀 패스를 넘으면 데라둔 북쪽의 하르키 둔 밸리등 가르왈 지역으로 연결됨. 

 

레콩 피오 중심거리의 가게 주인 라빈더 쿠마르. 친절하고 영어도 되서 포터도 소개 시켜 주고 하였슴. 한국에 와서 현지인들의 사진을 인화하여 보냈는데 잘 받았는지? 

 

 

 

레콩 피오 중심가에서 샨티라는 이름의 작은 티벳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티벳탄 부부, 그리고 그들의 할아버지가 티벳에서 탈출할때 가져왔다는 진귀한 유물, 자기들의 가보라는데 흰 비단 보자기에 싸여있는것이 큰 의미가 있는 듯. 

 

수트레지강과 스피강의 합류점. 이곳에서 불과 20여 키로 거리에 카일라스와 마나사로바 호수가 위치하고.. 

 

나코 가는 길 

 

 

 

 

 

 

 

척박한 고산에 마치 오아시스처럼 위치한 아름다운 나코 마을의 모습.

 

 

 상글라 마을의 중심부

 

나코로 가는 엄청나게 험한 길. 

 

나코 마을 뒷산에서

 

 

2010.6.28(일) 맑음

오늘은 북쪽으로 약 3시간 거리에 위치한 천년전의 티벳 불교의 영화 특히 벽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한 타보(Tabo)로 가는 날입니다.

나코 자체에 버스 터미날이 없어 길에서 기다리다가 11:30분경 버스를 타고 숨도라는 곳에서 한번의 검문 후 강변의 낮은 지대에 위치한 타보에 도착 하였는데 통상의 티벳 곰파와 달리 낮은 평지에 위치하고 있고 아무리 건조한 지역이라지만 흙으로 지은 곰파가 천년의 세월을 큰 손상 없이 견디어 왔다는것이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또한 곰파 내부 사방의 벽면에 가득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벽화들은 더욱 놀라움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타보 곰파는 평지에 자리한 부분에서나 아름다운 벽화를 품고 있다는 두가지 면에서 라닥의 알치 곰파와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데 제가 보기에는 타보가 더 좋아 보였습니다.

기념품을 하나 사려니 스님들이 직접 그린 불화나 만다라는 엄청난 가격이라 내부 벽화의 영인본으로 이루어진 엽서를 하나 샀는데 내부는 촬영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었기에 엽서라도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타보 곰파의 모습. 내부 촬영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음. 

 

곰파 내부의 벽화 사진(엽서에서 인용), 하단 제일 우측의 사진이 아마 예수님이 인도를 다녀갔다는 얘기의 근거중의 하나로 인용 되는듯.

 

타보 마을은 마을 자체가 알치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사하촌으로 형성되어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