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3(금) 맑음 오늘은 이번 트레킹의 하이라이트이자 가장 힘든 날로 새벽 3시 기상하여 따뜻한 수프와 빵으로 간단히 요기 후 비스켓과 사과 그리고 물통을 챙겨 헤드 랜턴의 불빛을 의지하여 텐트를 나섰다. 칠흙같은 어둠과 칼바람을 동반한 추위속에서 대열을 이루어 한발 한발 내딪는데 트레일은 서서히 오르막으로 변하고 길은 잡석과 군데군데의 눈과 얼음으로 인해 상당히 미끄러운 상태이다. 헌데 이번 트렉 리더는 트레킹 기간 내내 안전?에 과도하게 신경 쓴 나머지 너무 자주 인원수 체크를 하고 선두와 후미의 간격을 너무 좁게 유지하는 경향이 있어 불안하게 생각되었는데 오늘 새벽과 같이 급경사에 바닥이 미끄러운 경우에도 수시로 트레킹을 중단시키고 간격을 좁히고 인원 수를 체크하다 보니 오히려 더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