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3.22(월) 이제 여정은 다시 스촨성의 숨겨진 비경이라는 야딩(亞丁)을 향한다. 샹그리라에서 야딩을 갈려면 과거 홍군의 대장정 루트인 대설산 산맥을 지나쳐 샹청(鄕城)이란 오지 마을을 지나 또우청(稻城)을 일단 가야하는데 대중 교통으로 하루에 가는 것은 불가능하여 오늘은 일단 샹청까지이다. 하루에 한번 있다는 샹청행 버스를 타기위해 일찍 버스터미날에 나가 매표를 하고 버스에 오르니 대부분의 현지인 승객중에서 몇명의 여행자들이 보였다. 버스는 아직도 군데군데 잔설이 남아있는 고산의 비포장 도로를 힘겹게 가는데 주변 풍광은 너무나 거대하고 아름다워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정도이다. 또한 군데군데 고산과 계곡변의 파란 보리밭 사이에 하얗게 빛나는 보석처럼 박혀있는 흰색깔의 티벳탄 집은 주변의 자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