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1년

생애 두번째 의정부 사패산(賜牌山, 해발 552 미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1. 5. 10. 19:05

2021.5.5(수) 맑고 쾌청하나 강한 바람

어제는 변덕스런 봄비가 거의 종일 내리는 가운데서도 볼일을 좀 보고 술도 한잔하고 저녁 늦게 잠자리에 들어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어제와 달리 아주 좋고 또한 이제는 어린이 날과 무관하여 와이프와 같이 비교적 조용하리라 예상되는 의정부 사패산의 시원한 조망과 바람을 느껴보고자 지하철을 이용하여 들머리로 선택한 1호선 회룡역을 향하였다.

조선조때 선조가 시집가는 공주에게 선물로 하사하여 사패산이라 이름 하였다는 약간은 황당한 유래를 가진 사패산은 수년전 한번 올라본 기억으로는 사방으로의 조망이 대단하고 또한 시원한 바람이 좋아 무더운 여름 산행지로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도 있었다.

등산/하이킹
2021. 5. 5. 9:48 AM
거리 : 9.2 km
소요 시간 : 3h 51m 40s
 
이동 시간 : 3h 11m 26s
휴식 시간 : 40m 14s
 
평균 속도 : 2.9 km/h
총 획득고도 : 652 m
 
최고점 : 575 m
난이도 : 보통
 
 
 
-작성자 rainwind58, 출처 램블러
 
 
비온 뒤 맑은 날씨 아래 정상에서 대단한 조망
 
트립의 상세 내용을 보려면 http://rblr.co/0Wlgc 를 클릭하세요.

 

9시 50분쯤 회룡역을 나오니 햇살은 비추나 상당한 바람으로 인하여 추위가 느껴져 주변의 편의점에서 뜨거운 캔 커피를 하나씩 사서 마시며 손에 핫팩처럼 쥐고 램블러 앱을 보며 북한산 둘레길의 일부도 거친 후 범골 입구를 지나 호암사를 경유하여 절 뒤쪽의 범골 능선에 올라 사패산 주능선을 향하는데 역시나 능선길이라 의정부 시가지쪽과 그너머 양주까지 그리고 수락산과 불암산쪽의 조망이 대단한데 예상과는 달리 이곳도 휴일을 맞이하여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었으며 특히나  젊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 요즘이 코로나 19의 시대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회룡역에서 범골을 거쳐 호암사를 지나 범골 능선을 따라 사패산 주능선까지

 

11시 40분경 사패산 주능선에 당도하고 이어서 멋진 바위들로 이루어진 정상에 오르니 역시나 사방으로 오봉,북한산,도봉산,불암산,수락산을 위시한 수도권의 많은 산들이 조망되는 대단한 광경이어서 한참을 머물며 사진도 찍고 간식도 즐긴 후 의정부 시가지 쪽의 안골로 하산을 시작하였는데 이상하게도 그 많던 사람들이 모두들 어디로 갔는지 오후 1시 40분 경 안골계곡 입구까지 하산하는 동안 찬란한 신록으로 가득한 자연을 거의 독차지 하다시피 하며 한적하고 여유로운 산행을 즐겼다.  

 

사패산 정상을 거쳐 안골 입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