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여름 동티벳 트레킹기

23.따꾸냥산(大姑娘山) 등반 1일차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6. 11. 8. 16:19

2016.7.8(금) 흐림 및 비

아침에 일어나 짐을 분류하여 2박3일 동안의 따꾸냥산 등반에 필요한 물건만 챙기고 나머지는 숙소에 맡긴 후 9시경

세필의 말을 끌고 숙소롤 찾아온 양동을 만나 말등에 짐을 실었다.

이 후 숙소 부근 대로변에 위치한 쓰구냥산 관리국에 들려 말 세필의 입산료 120위안과 일인당 3일간의 입산료 각

150위안을 지불하고 안전등에 관계된 몇가지 서류를 작성한 후  장평구와 해자구 사이의 능선길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날씨는 구름이 조금 끼였지만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사실 우리는 이미 고산 순응이 충분하기에 1박2일로도 가능하지만 성공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박3일을 택하였는데 도중에 1박2일 일정으로 간다는 중국 젊은이들도 상당수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의 일정도 해발 3,200미터인 이곳에서 해발 3,800미터인 약 3시간 거리의 해라구 계곡 옆의 노우원자까지로 시간이 충분하여 가능하면 주변을 구경하며 중간의 쉼터에서 휴식도 취하면서 천천히 운행하였음에도 오후 1시경이 되어 오늘의 야영지에 도착하게 되었다.

헌데 노우원자의 주 캠프지에는 수십명의 일본인 단체팀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는 양동의 안내로 부근에 있는 양동 삼촌 소유인 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인 방목터에 자리를 잡기로 하였다.

또한 오늘 날씨가 좋지않고 노우원자 캠프지가 계곡쪽에 있어 오늘 내내 쓰구냥산군의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속으로는 어찌되어도 좋으니 모레 이른 새벽 등정시만은 날씨가 좋기를 속으로 간절히 기원하였다.

텐트를 치고난 뒤 조금 더 상류에 위치한 대해자라는 호수를 다녀올려고 하였으나 갑자기 비가 내려 저녁까지는 텐트에서 음악을 듣거나 방목지에 딸린 움막집에서 시간을 보내다 저녁을 해먹고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밤사이에 세찬 비가 내렸지만 별탈없이 수면을 취할 수 있었다.






















                                 숙소를 출발하여 관리국을 거쳐 노우원자의 야영지까지


                                         야영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