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서부 티벳 카일라스 순례기

9.EBC를 떠나 라오팅르까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2. 7. 9. 01:26

2010.8.5(목) 맑음과 흐림

날씨가 좋아져 초모랑마의 멋진 North Face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일찍 일어났건만 하늘은 무심하게도 흐리고 이미 낮은 구름이 산허리를 감싸고 있었다.

하지만 단체 여행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 간단한 식사 후 다시 BC로 가서 뷰 포인트에 오르니 좋지 않는 날씨임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렸지만 더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동영상을 간단히 한번 돌리고 아쉬운 발검을 돌렸다.

오늘은 라오팅르(老定日)까지의 일정으로 이곳까지 왔던 길을 돌아 나가는것이 아니라 거의 오프로드 수준으로 새로운 길을 따라 갔는데 한마디로 거친 오프로드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거칠지만 지름길을 택하면서 라오팅르의 숙소에 예상보다 이른 오후 3시경 도착 하여 모두들 술이나 한잔 하려고 하는데 한분이 여권을 분실하였다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하여 모두들 망연자실 하였다.

갑론을박 끝에 당사자와 카페 주인장 두분이 초모랑마 BC에 다시 가보고 만약 여권을 찾지 못하면  이제 본격적인 서부 티벳으로 가는 시점이니 신팅르(쉐가.新定日)의 공안국에 가서 여권 분실 신고와 임시 여행 허가증을 신청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2분이 떠나고 나니 분위기가 이상해져 각자 방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나는 옛 추억을 더듬으며 라오팅르 마을을 어슬렁 거리며 둘러보았는데 7년전인 2003년과 비교하여 거의 변화가 없었다.

저녁무렵 2분이 돌아왔는데 결국 여권을 찾지 못하여 쉐가의 공안국에 분실 신고와 임시 여행 증명서를 신청해 놓았다는데 여행은 계속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여 모두들 다행으로 생각하였다.   

 

 

 

 과거에 비해 규모가 커진 롱복 사원과 그 부속 건물들

 

 베이스 캠프 주변에서 파는 고생대 삼엽충과 암모나이트등의 화석

 

 

 

 

 

 

뷰 포인트에서는 이런 모습 밖에 볼 수 없었고

 

 

 

 

 

라오팅르로 나가는 오프로드길

 

 

 

 

 

라오팅르 시가지와 우리들의 숙소

 

초모랑마 BC 부근의 뷰 포인트에서

 

유목민 일가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