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5.29(일)
오늘은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중심인 연길 시내를 둘러 보기로 하고 GH에서 나와 시내 버스를 타고 중심가로 가는데 주변에서는 정겨운 우리말이 계속해서 들리는 등 이곳이 조선족의 본거지임을 실감할 수 있었으나 최근 한국 열풍으로 이 사회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하여 왠지 100여년전 이들의 선조가 이곳에 올 수 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들과 오버랩되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
먼저 시내의 진달래 식당에서 그 유명한 냉면을 맛보고 나와 버스와 택시를 이용하여 용정의 윤동주 시인의 흔적과 일송정을 둘러보고 저녁에 GH로 돌아오니 강릉분이 블라디보스톡과 훈춘을 거쳐 이곳에 왔는데 의기가 투합하여 당분간 같이 움직이기로 하고 저녁에는 같이 북한 식당을 찾아가 식사를 하고 거리를 구경하다 숙소로 돌아왔다.
진달래 식당과 냉면,많은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룸
윤동주 시인의 모교 대성 중학교와 용정, 학교내의 작은 기념관을 방문하고 약간의 기부금도 넣고
명동촌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생가
일송정과 시비 그리고 내려다본 해란강, 과거 북간도란 소설이 떠오르고
연길의 북한 식당 해당화와 상차림
2005.5.30(월)
오늘은 두사람이 기차와 버스를 이용하여 두만강의 북한 접경 지역인 투먼(圖問)과 러시아, 중국, 북한의 3국 국경에 위치하여 향후 경제적으로 중요한 위치가 될 수 있는 훈춘(暈春)을 둘러보았는데 나름대로 많은 사람들이 생업에 종사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허나 도문의 다리에서 건너다 본 북한의 남양시와 주변은 무언가 침체되고 어두운 모습을 보여 그곳에서 하루 하루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을 동포들을 생각하니 하루빨리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북한의 위정자들을 생각하니 우울해지고 말았다.
연길 기차역
도문 기차역
도문의 두만강변과 건너의 북한 남양시
훈춘 버스터미날의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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