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레길(한 차례 완료)

다시 서울 둘레길 6코스(광나루역에서 고덕역까지)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4. 2. 12. 22:09

2024.2.4(일) 구름 약간

지난 수일동안도 공기질이 좋지 않아 나가지 않고 집에서 지내다가 오늘은 그래도 날씨 상황이 조금 나아져 작년 연말경에 둘째 사위가 와이프에게 사준 등산화를 테스트한다는 핑계를 내세워 와이프와 같이 작년 4월 꽃피는 시절에 두 번째 걷다가 중단한 서울 둘레길을 이어서 걷고자 오후 1시가 넘은 시각 느지막이 집을 나섰다.

그리고 지하철 광나루역에서 고덕역까지의 약 10여 킬로에 이르는 6코스(과거 3-1코스)를 약 3시간 반에 걸쳐 천천히 앳 추억을 더듬으며 걸었는데 비교적 포근한 날씨 아래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휴일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또한 강동구 일대에 대규모로 들어서고 있는 아파트들을 보면서 끊임없이 커지는 서울과 수도권의 도시가 마치 무한 번식을 하는 생명체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는데 전체적으로 아직 을씨년스런 겨울이라 빨리 꽃피는 봄이 기다려지기도 하였다. 

그리고 작년 연말경에 서울 둘레길이 기존의 8개 코스에서 21개 코스로 세분화 되어 조금은 편리하게 되었다는데 정작 현장에서는 아직 이정표등이 새로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큰 변화를 느끼지는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