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인도 히말라야 트레킹기

44. 인도 Sari 마을에서 "Kuari Pass Trekking"의 베이스인 Joshimath까지 차량 이동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4. 2. 1. 16:55

2023.10.18(수) 비교적 맑고 좋은 날씨

지난 밤새도록 심하게 앓았지만 잠을 그런대로 푹 자서인지 7시경 일어나니 몸이 더 나빠진 것 같지는 않으나 여전히 정상은 아닌 가운데 인생사가 자주 그러하듯이 한 가지 야속한 것은 지난 4일 동안 그렇게 좋지 않아 사람 애를 태웠던 날씨가 오늘은 거짓말처럼 청명하고 좋은 날씨를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인도 트레커들은 모두들 각자 집으로 돌아가야 하고 나 또한 모레인 20(금)일 저녁까지는 다음 트레킹인 "Kuari Pass Trekking"을 위하여 조시마트 지역의 카르치란 이름의 작은 마을까지 이동해야하기에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고 모두들 함께 기념사진도 찍은 후 두대의 템포 차량에 올랐다.

이른 아침 사리 마을 숙소에서

 

그리고 이곳으로 왔던 길을 되집어 남쪽의 리시케시로 향하는데 나는 다른 사람들과는 일정이 다르니 중간의 루드라프라야그에서 그동안 정들었던 사람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다시 북동쪽 방향으로 조시마트를 향하는 로칼 버스를 갈아탔는데 사실은 이길도 오래 전인 2007년도에 한번 가본 길이라 아주 낯설지는 않았다.

버스는 갠지스강(강가)의 상류 물길인 아라카난다 강 옆을 따라 더욱 깊숙이 고도를 높이며 또한 판치프라야그중의 세 번째인 카르나프라야그(Karnaprayag)와 네번째인 난다프라야그(Nandaprayag)를 지나 Pipalkoti에서 잠시 정차하며 점심 식사를 한 후 오후 3시 반경 사리 마을을 떠난 지 약 7시간 반 만에 조시마트의 버스 스탠드에 도착하였는데 16년 전과 비교하여 큰 변화는 없어 보였으나 장시간 버스에 시달려서인지 다시 전신통과 오한 기침 등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났다.

하여 우선 메인 마켓 거리의 약국에 들려 해열진통제와 항생제 그리고 호흡기 계통의 약을 넉넉히 일주일치 정도 구입 후 숙소를 구하려고 두리번거리는데 한 사람이 다가와 자기의 홈스테이를 권하여 따라가 보니 과거 2007년도 쿠아리 패스 트레킹을 알아보려 들렀던 " ESKIMO ADVENTURE"라는 트레킹 에이전시 바로 맞은편이고 조건도 괜찮아 이틀간 하루 1000 루피에 머물기로 하였다.

그리고 우선 뜨거운 샤워 후 약을 먹고 이불을 뒤덮은채 잠을 청하였고 저녁 7시경 이미 어두워진 뒤 일어나 과거의 기억을 찾아 묵었던 숙소와 식당을 들렸으나 많이 변하였고 당시 유쾌하고 인상 좋았던 요리사는 이미 작년에 세상을 떴다고 하여 명복을 빌며 저녁을 하고 숙소롤 돌아와 다시 약을 복용하고 잠을 청하였다.

 

사리 마을을 떠나 루드라프라야그에서 로칼버스로 바꿔타고 조시마트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