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1년

하남 검단산에서 용마산까지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2. 1. 8. 11:17

2021.12.5(일) 맑으나 약간 박무

요즘 딸아이들 일을 도와주느라 평일에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는 와이프가 아침에 일어나더니 붐비는 일요일이지만 함께 가까운 곳이라도 산행을 하자고 하여 부랴부랴 준비하여 접근이 비교적 쉬운 하남 검단산을 택하고 지하철을 환승하여 최근에 하남이 급격히 커지면서 연장된 5호선 종점인 하남 검단산역에 내려 산아래의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니 10 시가 거의 되어가고 있었다.

역시 일요일이라 예상만큼 붐비는 트레일을 피하여 올랐지만 결국은 능선에서는 합류할 수 밖에 없었고 이후 많은 산객들과 어울려 꾸준히 오르니 서서히 시야가 터지며 정상에 가까워지자 동으로는 팔당댐과 한강 건너 예봉산, 예빈산과 양수리쪽이 서쪽으로는 중부 고속도로건너 남한산성쪽이 그리고 북으로는 최근 엄청나게 커진 하남시 넘어 서울시내 그리고 박무속이지만 북한산과 도봉산까지 조망이 되고 있었다.

정오경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정상에 도착하여 간단히 인증샷을 찍고 오래전 한번 올랐을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남으로 능선을 따라 용마산을 향하였다.

그러고 한참을 진행하여 비교적 조용한 트레일 옆 쉼터에서 컵라면과 간식으로 요기를 한 후 두리봉을 거쳐  오후 2시 반경 용마산에 다달았는데 능선길 트레일 내내 동쪽 팔당호쪽은 잡목으로 가려 조망이 시원치 않았으나 우측인 서쪽으로는 가끔 시원하게 조망이 터져 그렇게 지겹지만은 않았다.

용마산을 지난후 처음 만나는 안부에서 우측으로 계곡을 따라 내려와 43번 국도상의 어진마을 입구에서 버스와 지하절을 환승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였다.

 

하남 검단산에서 용마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