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0년

충북 괴산(槐山) 화양동 야영장(3)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1. 1. 2. 16:36

2020.12.28(월) 역시나 흐리고 약한 미세먼지 오락가락

아침 8시경 일어나니 물가라서 인지 주변은 안개가 끼인 가운데 날씨마저 흐려 모든 사물이 희뿌옇게 보이고 텐트도 상당히 얼어있는 상태이다.

오늘도 야간 근무라 점심 후에 직장에 들어가면 되니 시간은 그렇게 촉박하지 않아 오전에 두세시간 정도 시간이 있기에 이곳에서 약 10 여킬로 떨어진 화양천의 상류이자 지류인 관평천을 따라 펼쳐진 "괴산 선유동 계곡"을 간단히 둘러 보기로 하고 아침을 한 후 텐트천이 잘 마르기를 기대하며 차량에 올라 괴산 선유동 계곡 입구를 향하였다.

그리고 9시경 좋지 않은 날씨와 계절의 월요일 아침이라 역시나 아무도 없는 입구의 주차장에 도착한 후 약 1시간에 걸쳐 제비소 마을까지의 약 4키로 계곡길을 왕복하고 돌아왔는데 이곳도 구곡이란 이름을 달고 있었으나 화양구곡에 비하면 규모와 아름다움에서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또한 이길은 동쪽으로 고개를 넘어 경북 문경시 가은읍의 대야산 자락에 위치한 "문경 선유동계곡"으로 연결되는 바 이곳에 오니 무려 삽십여년도 더 지난 시절에 오프로드를 타고 문경에서 이곳을 거쳐 괴산쪽으로 한차례 지나갔던  아련한 옛 기억도 떠올랐으며 이후 지난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에 담고 야영장으로 돌아와 다행히 어느 정도 건조된 텐트를 철수한 후 대전으로 향하였다.

괴산 선유구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