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4.27(일) 어제와 대동소이
오늘은 실질적인 여행의 마지막 날로써 정주시에서 동쪽으로 조금 떨어진 송나라(실제로는 북송)의 수도였던 개봉시로 가서 우리에게는 판관 포청천(포증)이란 중국 드라마로 익숙한 개봉부성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송나라 시대를 컨셉으로 조성해 놓은 "청명상하원"이라 불리는 대단한 규모의 일종의 놀이동산을 들렸다가 새벽 1시 20분 비행기로 귀국하는 일정이다.
아침 식사 후 짐을 챙겨 9시경 호텔을 나와 침향과 라텍스 판매점을 들리는 두근데의 당황스러운 쇼핑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정오경 훠궈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광활한 하북평원 지대를 달려 개봉시를 향하였고 오후 4시경 약간은 쇠락해 보이는 호수변에 위치한 개봉부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약 한시간에 걸쳐 드라마의 여러 장면들을 떠올리며 부성 내부를 찬찬히 둘러보았는데 생각보다는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소시민들이 억울함을 호소할 때 사용하였다는 입구에 걸려있는 북과 징 그리고 본청 내부에 크게 걸려있는 판관 포청천의 정신을 나타내는 정대광명(正大光明:모든 것을 공정하고 밝고 떳떳하게 처라 한다)의 현판은 불의와 혼돈의 이 시대에 더욱 빛나는 가치로 생각되었고 또한 앞에 자리한 커다란 세 개의 작두에서는 약간의 공포감도 느껴졌으며 외부의 뜰에 세워져 있는 역문역무(亦文亦武:문무를 겸비하자)의 정신도 다시 새겨볼 만하다고 생각되었다.
개봉부성을 나온 후에는 시내의 현지인들이 가는 오리지널 중국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중국 북송시대 한림학사였던 장택단이 북송의 수도였던 카이펑(개봉)의 청명절 모습을 그린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를 참조하여 조성하였다는 청명상하원(淸明上河園)을 향하였다.
그리고 대단한 크기와 화려한 야경으로 많은 시람들을 불러 모으는 원 내부를 약 두 시간에 걸쳐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종류의 공연들도 감상하며 둘러보고 난 뒤 정주 공항으로 이동하여 가이드와 작별하고 다음날 새벽 1시 20분경 예정된 시각에 비행기에 오름으로써 오랜만에 중국 태항산 패키지 여행을 큰 탈없이 끝내게 되었다.
'2025년 3월 대만 트레킹 및 4월 중국 태항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태항산(太行山) 여행(3)-팔천협(八泉峽)과 태항대협곡 (1) | 2025.05.13 |
---|---|
중국 태항산(太行山) 여행(2)-통천협(通天峽) (1) | 2025.05.12 |
중국 태항산(太行山) 여행(1)-팔리구와 천계산 그리고 왕망령을 거쳐 비나리길과 만선선까지 (4) | 2025.05.06 |
대만(臺灣) 트레킹(5)-집으로.... (1) | 2025.03.23 |
대만(臺灣) 트레킹(4)-양명산(陽明山) 국가공원 (0) | 2025.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