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1년

계족산 임도길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1. 3. 23. 19:36

2021.3.21(일) 흐리고 약한 미세먼지와  오락가락 날씨

사실 이번 주말에는 지난주에 이어 1박 2일로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자 섬진강변의 숙소를 예약까지 해 두었으나 토요일의 종일 비에 이어 일요일 날씨마져 좋지 않더고 하여 아쉽지만 계획을 취소하고 어제 저녁 서울에서 온 와이프와 대전역에서 만나 동광장의 김희선 짜글이라는 식당에서 일종의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김치찌게의 중간쯤 되는 음식을 난생처음 맛보고 좁은 숙소에서 하루를 보내었다.

그리고 내심으로 날씨가 활짝 개이기를 고대하며 오늘 아침 7시경 일어나 일기를 확인하니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아직도 약한 비가 내리고 바람과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는 상황이라 불운을 탓하며 다시 잠을 청하고  11시경 일어나 간단히 요기를 한 후 살펴보니 날씨가 조금 좋아지는 기미는 보이나 이미 먼곳을 가기에는 시간상으로 촉박하여 가까운곳에 위치한 지난번에 임의로 명명한 계족산 임도길이라도 걷고자 숙소를 나와 길치근린 공원에 도착하니 거의 정오 가까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후 시계방향으로 약 3 시간에 걸쳐 봄기운이 물씬한 임도길을 한바퀴 돌고나니 아쉽지만 그런대로 답답함과 울적함을 달랠 수 있었고 숙소로 돌아와 샤워 후 부근의 시루향기란 이쁜 이름의 전주식 콩나물 국밥집에서 이른 저녁 후 와이프를 배웅하고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였는데 다음 주말에도 지리산쪽으로 비 예보가 있어 안타깝기만 하였고 제발 예보가 틀리기를 바래보았다.

 

길치근린공원 구 경부고속도로 아래 주차장을 기종점으로 임도길 한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