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13(목) 물론 비자 기간을 넘기더라도 1일당 얼마씩의 벌금을 내면 된다지만 굳이 그러고 싶지않아 아침 식사 후 배낭을 챙겨 느즈막히 소를 나섰다. 이곳으로 부터 국경까지는 200여 킬로미터가 채 못되지만 교통편의 연결이 쉽지 않아 오늘은 일단 약 3분의 2 지점인 멍라셴(猛臘縣)까지 가서 1박 그 다음날 다시 라오스와의 국경 이미그레이션이 있는 모한(磨敢+心)까지 간다음 도보로 국경을 넘을 예정이다. 버스터미날에서 작은 중빠 버스를 타고 멍라를 향하는데 한가지 이지역의 지명 상당수가 앞이 맹(猛)자로 시작하여 삼국지에 나오는 남만 맹획의 본거지가 이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며 높지는 않지만 아가자기한 산들과 그 사이로 경작지가 촘촘히 박혀있는 나름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오후 늦게 멍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