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8년

대전 갑천 누리길 1코스(도심속 갑천길)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8. 12. 23. 20:40

2018.12.22(토) 맑고 포근 그러나 미세먼지

이번 주말에는 근무 스케줄이 어떻게 하다보니 하루간격으로 당직 근무가 발생하여 서울집에도 갈 수 없게 되었으나 맑고 포근한 날씨에 종일 누워있기도 무엇하여 정오 무렵 간단히 배낭을 챙겨 숙소를 나섰다.

다음 주말인 연말연시에 3박4일의 중국 위해(威海)여행이 계획되어 있어 오늘은 무리하지 않게 대둔산의 북쪽에서 발원하여 이곳 대전 시가지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하여 흐르는 도심 하천이자 금강의 제1지류인 갑천(甲川)에 조성된 누리길을 걷기로 하고 버스를 이용하여 멀지않은 거리에 위치한 1코스와 2코스의 경계인 가수원교를 향하였다.

가수원교에서 하류방향으로 누리길 1코스를 역방향으로 걷게 되었는데 사실 이곳 갑천 서쪽은 대전 시가지의 팽창으로 인해 최근에 들어서야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으로 이미 상당한 규모의 아파트군이 숲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갑천변에 인접한 곳에서는 훨씬 더 큰 규모의 택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아마도 수년 후에는 상전벽해의 변화가 예상 되었다.

아직은 자연하천의 모습을 상당부분 간직하고 있는 갑천의 서쪽 제방에 형성된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도로를 따라 도안대교를 지나 계룡대교에 다다르니 비로소 자전거길과 보행로가 분리되며 천변의 양안 고수부지도 운동시설과 여러가지 편의 시설로 잘 정비되어 있는 등 전형적인 도심하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만년교,갑천대교를 지나 카이스트교에 다다르니 건너편 카이스트 구역의 "나노종합 기술원" 건물의 최상층부에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라는 글씨가 뚜렷히 새겨져 있어 세상사 모든것이 덧없음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약간의 미세먼지는 있음에도 날씨가 포근하여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나온 천변을 따라 더 하류로 대덕대교를 지나 과거 1993년 대전 과학 엑스포가 열린 곳에 위치한 엑스포 다리에 도착하였고 이후에는 부근의 "한밭수목원"과 "둔산대공원"안에 자리한 "이응노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던 "파리의 한국 화가들"이란 전시회를 관람 후 숙소로 향하였다.

 

 

                                                            오늘의 대략적인 루트

 

 

 

 

 

 

 

 

 

 

 

 

 

 

 

 

 

 

 

 

 

 

                                                      가수원교에서 도안대교까지

 

 

 

 

 

 

 

 

 

 

 

 

 

 

 

 

 

 

 

 

 

 

 

 

 

 

 

 

                                                     오늘의 목적지인 엑스포다리까지

 

 

 

 

 

 

                                                        엑스포 시민광장과 한밭 수목원

 

 

 

 

 

 

 

 

 

 

 

 

 

 

 

 

 

 

 

 

 

 

 

 

 

 

 

 

 

 

                                                              이응노 미술관에서

 

 

 

 

 

 

 

 

             둔산대공원 구역안에 함께 있던 "대전 예술의 전당"과 "대전 시립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