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4년
서울시내 산책(매봉(산)과 금호산(응봉))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4. 12. 14. 16:38
2024.12.13(금) 잔뜩 흐린 을씨년스러운 겨울날씨
어제에 이어 오늘도 좋지 않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인적으로나 사회국가적으로 처한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상황으로 인하여 무언가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답답함에서 벗어나고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서울 중구와 용산구 그리고 성동구의 경계에 위치한 매봉산을 중심으로 산책 삼아 약 두 시간에 걸쳐 가벼운 산행을 하였다.
헌데 마침 간 곳이 내가 좋아하지 않는 정치인들의 관저 뒤쪽이라 지나고 나니 괜한 후회가 밀려왔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과거 즐겨갔었던 한남동의 동아냉면 식당의 모습에서는 옛날의 즐거웠던 기억들이 떠올라 입가에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졌고 또한 트레일 군데군데의 조망처에서는 멋진 서울의 모습에 감탄하기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아직도 떠나지 못한 가을이 남아있는 듯하여 새삼스럽기도 하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면서는 아무쪼록 개인적으로나 국가사회적으로 현재의 모든 어려움들이 잘 해결되어 훗날 웃으면서 오늘을 회상할 수 있기를 정말 간절히 소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