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47코스( 남해대교 교차로에서 섬진교까지)

2023.12.9(토) 구름 많고 포근하나 미세먼지 약간?

아침 7시경 숙소에서 일어나 바닷가 풍경을 감상하며 다시 구노량 마을을 거쳐 노량대교 북단 교차로에 와서 부근의 편의점에서 인스턴트 비빔밥으로 아침 후 다시 해변으로 내려가는 데크 계단에서 47 코스를 시작하였다.

바닷가를 따르던 트레일은 노량대교 아래를 지난 후 하동군 금남면 소재지인 정겨운 느낌의 신노량항과 마을을 지나고 이어서 자그마한 산 하나를 넘어 잠시 해변가를 걷다가 내륙의 사등 마을에 당도하였는데 이곳에 새로운 도로가 생기면서 앱상이나 이정표에서 트레일이 불분명하여 잠시 트레일을 놓쳤으나 금남농협 연합 미곡처리장에서 다시 트레일을 만나 진행방향 뒤쪽으로 하동의 진산인 금오산을 두고 서쪽으로 섬진강을 향하여 들판을 가로질러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진정천을 거쳐 주교천까지

그리고 12시 반경 주교천변에 조성된 쉼터에 이르러 광활한 갈대밭과 금오산을 바라보며 간단히 점심을 하고 길을 이어 섬진강변에 다다르고 이후 옛 추억을 더듬으며 또한 아름다운 섬진강의 겨울 풍경을 만끽하며 거슬러 올라 하동 송림공원을 지나 오후 5시경 47 코스의 종점인 섬진교에 다달아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주교천변 쉼터에서 점심 후 하동 섬진교까지

 

이후 천천히 하동읍내를 가로질러 하동시장에 가서 지나던 사람에게 저녁 식당 소개를 부탁하니 읍사무소 맞은편의 미미식당을 추천하여 찾아갔으나 실망스럽게도 문을 닫아 다시 멀리 가기도 귀찮아 옆의 중국집에서 짬뽕으로 저녁을 하였다.

그리고 하동읍에서 약간 외곽에 위치한 버스 터미널 대신에 최근부터는 다행스럽게도 읍 중심가의 교통쉼터라는 곳에서 승하차가 가능하여 그곳에서 조금 기다리다가 19시 출발의 서울 남부 터미널행 버스에 올랐다.

하동읍내에서의 저녁식사와 여행자들에게 유용한 읍내 중심가의 교통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