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인도 히말라야 트레킹기

3.라닥 레 시가지 탐구(1)-북쪽 일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3. 11. 27. 22:33

2023.9.6(수) 맑음 

라닥에서의 첫날밤을 큰 고산증세 없이 비교적 잘 자고 일어나 8시경 숙소에서 제공하는 단출한 아침을 한 후 무슬림들의 빵 굽는 가게가 즐비한 골목을 경유하여 지름길로 지척에 위치한 메인바자르로 가보니 어제 전해 들은 대로 모든 종류의 가게들이 100% 문을 닫아 어제와 달리 너무나도 황량하고 썰렁한 모습이었다.

하여 메인바자르 부근을 간단히 둘러본 후 숙소로 돌아와 혼자 조용히 고산증에 대비하여 방과 옥상에서 휴식을 취하며 어제 사다둔 빵과 파이 등의 간편식으로 점심을 하였다.

                                                                         숙소의 공용 공간에서

                                                            빵 굽는 가게들이 즐비한 무슬림 골목

                                               스트라이크로 완전히 문을 닫은 메인바자르와 부근

 

 

숙소 옥상에서의 조망. 멀리 남으로는 2000년부터 상수원 보호라는 이유로 등정이 금지돤 스톡 캉그리봉의 모습이 훤히 바라보이는데 왠지 모를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가슴을 파고들고.....

 

그리고 미미한 두통 외에는 고산증 증세가 없고 날씨 또한 전형적인 한국의 가을 모습으로 아주 좋아 오후 3시가 다된 시각 숙소를 나와 옛 추억을 더듬으며 창스파 로드를 따라 산티 스튜파에 올라 레 시가지를 포함하여 사방으로의 장쾌한 조망을 감상하며 한참을 머물렀다.

이후 시계방향으로 도로와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의 정겨운 오솔길을 따라 약 두시간 여에 걸쳐 마을을 둘러보며 숙소로 돌아왔는데 샨티 스튜파 아래에는 뜬금없이 짚라인이 설치되어 있어 이제 이곳도 많은 현지 관광객들의 증가와 더불어 필연적으로 심각한 상업화의 길에 들어섰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샨티 수튜파에서.....

 

                                                                             마을의 골목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