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국립공원 삼가 야영장 자연의 집(솔막)
2021.3.8(월) 맑으나 미세먼지 약간
지난 주말 2박 3일간의 연속 근무 후 주어지는 월요일 오후부터 화요일까지 1박 2일간의 대체휴일을 이용하여 대구의 후배 두명과 함께 올 겨울 마지막으로 소백산 눈 구경을 하기 위하여 월요일이라 어렵지 않게 소백산 국립공원 삼가
야영장의 새로운 형태의 자연의 집(솔막)이라 불리는 일종의 뜨끈한 바닥 난방이 되는 고정형 텐트(비수기 1박 55,000원)를 예약해 두었다.
그리고 정오경 숙소 부근에서 간단히 칼국수로 점심을 하고 대전을 떠나 시간이 넉넉하기도 하고 또한 가는 길 중간이기에 오래전 한번 가보았던 상주시 낙동강변의 경천대(擎天臺) 관광지를 들렸다 가기로 하고 당진영덕간과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경천대에 도착하여 약 한시간 가량 옛 기억을 더듬으며 한적한 소나무 숲속을 따라 전망대와 강변을 둘러보았는데 그동안 이십수년의 세월이 있으니 당연히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이 후에는 한적한 국도를 따라 내성천이 낙동강과 합류하는 지점인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에 위치한 과거의 삼강 나루터 강변에 조성해 놓은 삼강 문화단지를 들렸는데 계절적으로 아직 이르고 또한 너무 썰렁하기도 하여 별다른 감흥은 없었으나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이 되면 옆을 흐르는 강들과 더불어 좋은 휴식 장소가 될 것 같았다.
삼강 주막터를 지난 후에는 내성천을 건너고 예천읍을 통과하여 오후 5시가 못된 시각에 소백산의 남쪽 자락 계곡 깊숙히 자리한 야영장에 도착하니 마침 대구에서 온 후배들도 방금전에 도착하여 반가운 해후를 하고 본격적으로 저녁 만찬을 준비하고 전체 캠핑장에 단지 우리 한팀만이 있어 늦은 시간까지 편안하게 즐기다가 잠을 청하였다.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자연의 집(솔막)이라 불리는 시설은 확실한 난방은 물론이고 큰 아이스박스와 물통 그리고 바베큐용 화로대와 파라솔이 딸린 일체식 테이블과 의자까지 갖춰진 훌륭한 시설로 점차 고급스러워지는 캠핑 문화를 대변해 주고 있는 듯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