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1년

전북 완주군 안수산(安岫山 해발 556 미터)과 고산 자연휴양림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1. 3. 10. 12:57

2021.3.5(금)아침에 짙은 안개 그리고 10시 이후 맑고 포근함

오후 2시 반경 장군봉에서 하산한 후 이곳 완주군 동상면이 만경강의 발원지이니 결국은 만경강에 합류하는 계류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가며 특이하게도 두개의 연결된 동상 저수지와 대아 저수지 호반의 대아정(大雅亭)이란 정자에도 잠깐 올랐다가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안수산 등산의 들날머리로 생각한 산의 서쪽 기슭에 자리잡은 안수사란 이름의 사찰아래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3시경이 되었다.

 

대아 저수지 변의 대아정에서

 

이 후 요즘 보기 드물게 차량이 직접 절까지 가지 못하고 약 30 여분 이상을 발로 올라야 하여 개인적으로는 절다운 절로 생각되는 산의 거의 8부 능선에 자리한 안수사를 지나 정상을 올랐는데 비록 산의 높이는 5백 미터대에 불과하였으나 서쪽으로는 낮은 지대가 펼쳐지고 있어 고산면 소재지와 평야지대 그리고 북으로는 대둔산까지도 조망되는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조망을 보여 주었고 또한 내려다 보이는 산의 동쪽 아래 계곡은 오늘 하루 밤을 유할 고산 자연휴양림이 위치하고 있었으며 그곳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도 조성되어 있었다.

차량때문에 하는 수 없이 원점회귀하니 약 2시간 여가 걸렸고 이어서 지척의 휴양림 입구에 넓직하게 조성된 무궁화를 주제로 하여 이름도 무궁화 오토캠핑장인 야영장에 도착하여 서둘러 간단히 텐트를 피치하고 혼자이고 이번 주말이 근무라서 내일 아침 일찍 떠나야지만 나름 격식을? 갖추어 바베큐까지 하며 반주를 곁들여 저녁을 하고 일찍 자리에 들어 잠을 청하였다.

 

안수사 아래의 주차장을 들날머리로 안수산 원점회귀 산행과 야영장에서

그리고 다음날 아침 자욱한 안개가 야영장을 휘감고 있는 가운데 간단히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물기로 젖은 텐트를 철수한 후 지겨운 2박 3일간의 주말 연속 근무를 위하여 떨어지지 않은 발걸음을 떼었다.

 

이른 아침 자욱한 안개에 휩싸인 야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