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청소년 야영장(1)
2020.10.31(토) 맑음
이곳 전북 진안의 마이산 도립공원 안 깊숙한 곳에 위치한 마이산 청소년 야영장은 이름과는 달리 일반인들도 이용이
가능하여 이번 주말에는 오래된 친구같은 대구의 후배 두명과 토요일 오후 이곳에서 만나 일박 후 일요일 날 마이산 등산을 하기로 하고 일전에 예약을 해두었다.
헌데 이곳은 40 여개의 야영 데크가 있는데 예약시 자리를 지정하지 않고 입장시 선착순으로 본인이 선호하는 위치를
택하는 시스템이고 예약 상황이 FULL 이라서 야영장 자리의 독립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이기에 토요일 오전
근무를 끝내고 점심도 먹지 못하고 서둘러 대전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는데 10월의 마지막 날이자 주말이고 또한 그동안 코로나 19로 갇혀있던 사람들이 좋은 가을 날씨를 맞아 많이들 나와서 인지 고속도로가 군데군데 막히고 있었다.
대전통영간과 완주순천간 고속도로를 거쳐 진안IC에서 나와 야영장으로 가기위해 마이산 도립공원의 남쪽 입구를 향하다가 국도변에서 마이산의 자태를 몇장 휴대폰 사진에 담고 차량과 사람들로 가득찬 공원안 도로를 통과하여 매표소를 지나 야영장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훌쩍 넘어서고 있었지만 다행히 제일 구석진 곳의 독립성이 좋은 마지막 남은 데크 한곳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 후 우선 라면을 하나 끓여 점심으로 간단히 요기하고 텐트를 피치하려니 후배들이 막 도착하여 같이 작업을 하는데 일기 예보상 내일 오후부터 약간의 비가 내린다고 하여 타프는 없이 간단히 텐트만으로 하루 저녁을 지내기로 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정담을 나누며 와인으로 시작한 흥겨운 자리는 주변의 늦가을 정취와 어울리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