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0년

치악산(鴙岳山) 국립공원 여행(3)-금대 야영장에서의 유유자적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0. 7. 21. 14:44

2020.6.24(수) 낮부터 비와 상당한 바람

이제 이곳 치악산에서의 큰 등산 일정은 마무리 하였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아침 느지막히 일어나 간단히 브런치 후 가져온 책이나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정오가 지나면서 부터는 예보대로 비가 내리며 상당한 세기의 바람까지 불어 타프와 텐트의 위치를 조정하고는 낮잠도 즐기며 망중한을 보내었다.

헌데 저녁이 다가오자 비오는 적막한 산속이라는 환경 때문인지 한잔의 술이 생각나는데 가져온 연대 고량주 1병은 그저께와 어제에 걸쳐 이미 다마신 상태라 어떡할까 망설이다가 결국은 유혹에 굴복하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차를 몰고 약 3 키로 거리의 계곡 입구에 있는 가게까지 가서 이곳 치악산 막걸리 한병과 소주 1병을 사와 이들을 벗삼아 저녁을 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