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0년

2020년 첫 대전 계룡산(鷄龍山) 산행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0. 1. 19. 11:15

2020.1.18(토) 맑음

시간은 살과 같이 흘러 벌써 1월 중순을 넘어서고 있다.

내일 일요일이 근무라서 하는 수 없이 오늘 이곳 대전에 머물러야 하고 또한 이제 곧 봄이 오면 이곳 대전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오늘은 새해 첫 산행으로 어쩌면 이곳에서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가까운 계룡산을 가기로 생각하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한숨자고 새벽 2시가 조금 넘어 잠을 깬 후로는 이런저런 생각으로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 결국은 6시경 일어나고야 말았다.

배낭을 챙겨 숙소 근처의 24시간 영업하는 김밥집에서 이른 아침으로 떡만두국을 하고 김밥을 하나 챙겨 동학사 입구로 향하였는데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침 햇살이 막 계룡산의 정상이나 갈 수는 없는 천왕봉 능선을 비추고 있었다.

너무 일러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 길을 평상시와 같이 천정골로 올라 큰배재, 남매탑,삼불봉, 자연성릉을 경유하여 관음봉을 거치고 은선폭포를 지나 동학사까지 시계반대 방향으로 약 4시간 반에 걸쳐 최근 들어 가장 좋은 날씨속에 기분좋은 산행을 하였는데 관음봉 아래에서 준비하여 간 보온물통의 물을 이용하여 데워 먹는 컵라면과 김밥 그리고 식후 한 잔의 인스턴트 커피는 여느 진수성찬에 못지 않았다.

 

 

                         계룡산 정상인 천왕봉 능선에 비치는 아침 햇살

 

 

 

 

                          남매탐탑사이 삼불봉위에 떠있는 낮달

 

 

                                               삼불봉

 

 

                                             관음봉

 

 

                           자연성릉에서 내려다 보이는 동학사 계곡

 

 

                                                      은선폭포

 

 

                       동학사 계곡 개울가에 누군가 쌓아놓은 돌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