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8. 10. 6. 13:33

2018.10.4(목) 맑음

오늘도 야간과 공휴일 및 주말의 당직 근무후 주어지는 대체 휴일이라  10시쯤 숙소를 나서 버스를 환승하여 나름 대전의 진산인 보문산의 서쪽 기슭에 위치한 오월드란 동물원을 포함한 복합 놀이시설 입구에 도착하였는데 얼마전 이곳 동물원에서 사육사의 실수로 우리를 탈출한 퓨마가 결국엔 사살되어 전국적으로 안타까운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었는데 과연 동물원이 꼭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평일이라 한적한 등산로를 따라 정상으로 여겨지는 시루봉을 향하는데 오는날이 장날이라고 헬기가 쉬임없이 오가며 정상 부근에 어떤 물건들을 하역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계단식 트레일과 이곳에 위치한 보문산성을 보수하는 자재들을 운반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무튼 고요한 산중의 적막을 깨는 엄청나게 시끄러운 헬기의 굉음을 참고 들으며 시루봉을 올랐다가 동쪽으로 보문산성쪽을 향하는데 군데군데 조망점에서 내려다보는 대전 시가지의 전경은 일품이었다.

오후 1시경 보문산성에 다다르고 그곳의 장대루에서 한참을 쉬면서 간식을 하고 다시 보운대라는 전망점을 향하는데 보운대  약간 못미친 곳에서는 숲치유센터와 목재문화 체헌센터란 시설물이 마지막 마무리 단장을 하고 있었는데 굉장히 돈을 많이 들인 시설들로 보여 우리도 이제는 이런 정도의 여유가 생긴것에 대하여 바람직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후 보운대를 거쳐 한밭 종합운동장쪽으로 하산하니 거리에 백반집이 보여 이른 저녁이라 생각하고 막걸리를 곁들여 밥 한그릇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따뜻한 샤워 후 누우니 천국이 바로 이곳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오월드에서 시작하여 정상인 시루봉까지

 

 

 

 

 

 

 

 

 

 

 

 

 

 

 

 

 

 

 

 

                                        시루봉에서 동으로 능선을 따라 보문산성까지

 

 

 

 

 

 

 

 

 

 

 

 

 

 

 

 

 

 

 

 

                              숲치유 센터와 목재문화 체험센터를 거쳐 보운대(寶雲臺)까지

 

 

 

 

 

 

                           늦은 점심 혹은 이른 저녁과 한잔의 막걸리 그리고 날머리의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