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카슈미르(Kashmir) 트레킹의 베이스 스리나가르(Srinagar)까지

2015년 인도 히말라야 트레킹기

2.카슈미르(Kashmir) 트레킹의 베이스 스리나가르(Srinagar)까지

獨立不懼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5. 11. 28. 20:56

2015.9.9(수) 맑음

오후 2시경 출발 예정이던 에어인디아 항공기는 2시간 연착이라는데 미안하다면서 샌드위치 런치 박스를 준다. 샌드위치를 받아드니 2011년 인도 갈때도 연착이 되면서 1만원짜리 식사 쿠폰을 받은 기억이 나서 역시 인도란? 생각에 쓴 웃음이 나왔다.

홍콩을 거쳐 자정 무렵 뉴 델리의 "인드라 간디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이번이 5번째 인도행이라 망설임없이 공항내부에서 약간의 환전을 하고 프리페이드 택시(Prepaid Taxi)를 타고 후덥지근한 공기를 가르며 파하르 간즈의 메인 바자르에 내려 숙소로 정한 라즈 마할 인(Raj Mahal Inn)에 투숙한 후 잠을 청하였으나 쉬이 잠들지는 못하였다.

9.10(목)일 아침에 일어나니 오늘도 더위가 대단하다는 일기예보이나 넉넉한 시간이 없고 인도가 처음인 후배를 위해 부근의 한국 식당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 후 지하철을 타고 세계에서 가장 큰 힌두사원으로 2005년 건축되었다는 악사르담(Akshardham) 사원을 방문하였다.

엄청난 더위를 무릅쓰고 국가의 중요 보안시설에 버금가는 검문과 검색속에 사원을 둘러보고 숙소롤 돌아오니 어제 제대로 잠을 자지못한 것과 겹쳐 탈진상태라 휴식을 취하였다.

저녁에 해가 진 후 숙소를 나와 메인 바자르를 둘러보다가 내일부터 약 20여일은 한국 음식과 이별이라 다시 한번 한국 식당에서 저녁 후 숙소에서 일찍 잠을 청하였다.

2015.9.11(금) 맑음

오늘은 오전에 스리나가르행 국내선 비행기를 타야하는지라 일어나자 마자 부근의 "에베레스트 베이커리 카페"에서 아침 식사 후 짐을 챙겨 공항 지하철을 이용하여 다시 인드라 간디 공항으로 가서 스리나가르행 에어 인디아 항공기에 올랐다.

좌석 앞 스크린에 뜨는 정보에 의하면 약 650여 킬로 북북서쪽이고 시간은 한시간 사십여분 정도 걸리는 잠무 카쉬미르주(J&K State)의 중요 도시중의 하나인 스리나가르에 오후 1시경 도착하여 밖으로 나오니 날씨는 뜨거웠으나 뉴 델리와 달리 건조한 공기로 인해 불쾌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공항에서 관광 경찰이라는 복장의 직원에게 물어보니 버스가 없다하여 택시(550루피)를 타고 숙소로 생각하고 있는 달 호수(Dal Lake)변으로 가는 길은 수많은 바리케이트가 쳐져있고 거리는 순찰중인 경찰과 군인들로 가득하여 이곳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지금까지 정치적인 긴장과 이로 인한 테러가 계속되고 있는 가장 위험한 분쟁지역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호수변에 도착하니 이곳의 특징적인 숙소인 하우스 보트(House Boat)에서 나온 수많은 호객꾼들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나름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하여 H.B.Silver Street란 이름의 하우스 보트 숙소를 무료 시카라 이용과 아침 저녁 식사를 포함하여 하루 2,000루피에 이틀 투숙키로 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

오후에는 호숫가를 산책하며 시간를 보내고 저녁에는 숙소에 돌아와 나름 형식을 갖춘 저녁 식사 후 지친몸을 배위의 숙소에 눕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