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청장고원(靑藏高源) 여행기

3.설산향을 거쳐 아니마친 성산 다녀오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3. 7. 26. 00:17

2012.11.17(토) 너무나 맑음

아침 일찍 찾아온 기사와 같이 문을 연 식당을 찾아 가볍게 아침을 하고 간식 삼아 빵 몇 조각을 사서 8시 반경  봉고차에 올라 서쪽으로 아니마친산을 향하였다.

이곳 마친 시가지에서 아니마친산의 빙하 구역까지는 대강 약 110 킬로 정도안데 시내의 이정표에는 117킬러라고 적혀있었으며 아니마친이 성산의 하나이다 보니 여름에는 코라를 돌고자 하는 티벳탄 순례객들이 상당히 있지만 지금은 겨울 시즌이라 사람은 찾아볼 수 없어 우리는 아니마친의 동쪽 최고봉 아래의 빙하를 목적지로 하고 떠났다.

시내를 벗어나자 마자 길은 기사가 얘기한 대로 비포장의 험한 상황으로 변하고 처음엔 서로가 돈으로 맺어진 상업적인 관계여서 경계하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친밀하게 되어 서로가 상당히 호의적인 관계로 변하게 되어 즐거운 기분으로 성산을 향하였다.

우리의 일차적인 목표는 아니마친의 동쪽 기슭에 위치한 작은 마을 쉬에산향(雪山鄕)인데 가는 길이 정말로 험할 뿐만 아니라 길의 상태가 너무나 좋지 아니하여 시속 30여 키로 정도가 고작이었다.

멀리 전면 혹은 좌측으로 보이는 아니마친의 눈쌓인 봉우리를 위안삼아 덜컹거리는 차속에서 시달리며 11시경에 설산향 삼거리에 도착하고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최종 목적지인 빙하에 도착한것이 정오경, 이후 부근에서 이런 저런 일들로 시간을 보내고 다시 길을 되돌아 마친의 호텔로 돌아오니 이미 오후 5시라 800위안 이라는 돈이 그렇게 아깝게 느껴지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아니마친산은 계절을 달리하여 특히 여름에 꼭 다시 한번 찾아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설산향 삼거리에 이르기 까지

 

 

 

 

 

 

 

 

 

 

 

 

 

 

 

 

 

 

 

 

아니마친 아래에서

 

아! 그리운 아니마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