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인도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기

21.솔로 쿰부 트레킹(렌조라를 넘어)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2. 5. 31. 02:29

2007.12.5(수), 솔로 쿰부 지역 트레킹 7일차-고쿄에서 렌조라(해발:5,417미터)까지

오늘은 조진수 님의 의견에 따라 렌조라까지만 운행하면 되기에 느즈막히 아침을 챙겨먹고 두드 포카리 호수 옆으로 난길을 따라 멀리 동쪽 에베레스트 너머로 솟아오르는 히말라야의 장엄한 일출을 감상하며

서쪽의 렌조라를 향하였다.

날씨는 청명하였으나 올라갈수록 바람이 거세져 렌조라에서 보내야 할 밤이 걱정이 되었으나 주변의 숨막히는 아름다운 풍광들이 그런 걱정을 몰아내기에 충분하였다.

점심을 조금 지나 렌조라에 도착하여 작은 공간에 겨우 텐트를 치고 네팔리 스텝들이 해주는 한식으로 식사를 한 후 저녁 일몰때까지 텐트속에서 휴식을 취하였으나 그 동안의 무리에 더해 이곳의 해발이 5,417미터나 되니 약간의 두통과 어지럼증등의 고산 증상이 나타나 복식 호흡을 하며 안정을 취하였다.

저녁 일몰을 감상 하고 난뒤 어두워지니 아무것도 할것이 없어 텐트에 들어앉아 옷을 겹겹이 입은채로 슬리핑 백속에 누워 조작가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거나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 하였으나 고산 증세와 추위로 힘든 밤이 되었다.

 

 

 

 

 

 

 

 

 

 

고쿄에서 렌조라까지

 

 

 

 

렌조라에서의 일몰,에베레스트,로체, 마칼루,촐라체,타와체가 석양에 붉게 물들고

 

 

2007.12.6(목), 솔로 쿰부 지역 트레킹 8일차-렌조라에서 Arya 로지까지

아침의 일출을 위해 일찍 일어나니 모든 사람들이 지난 밤에 좁은 공간에 겨우 친 텐트에서의 협소함과 추위로 인해 힘들어 보였다. 하여 뜨거운 라면을 끓여 먹고 일찍 내려 가기로 하고 타메쪽으로 고도를 낮추니 순식간에 추위와 두통등이 사라지면서 몸이 제대로 작동하는것을 느꼈다.

오늘도 그렇게 많은 거리는 아니므로 서서히 운행하여 낭파라와 타메의 갈림길에 유일하게 있는 Arya 로지에 점심 무렵 도착하여 일단 마당에 텐트를 설치하고 점심은 로지의 부엌을 빌려 해결하였다.

그리고 저녁에는 내가 돈을 내어 야크 다리 한짝을 사서 모든 팀원들이 직접 취사하지 않고 로지에 부탁하여 한잔의 술도 곁들여 푸짐한 식사를 하고 잠도 로지의 방을 이용하였다.

 

 

 

 

 

 

 

렌조라에서의 일출과 아침의 풍광

 

 

 

 

 

 

 

렌조라에서 아리아 GH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