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중국 티벳 당번고도 및 차마고도 여행기

10.다시 청뚜로 돌아와 단빠와 마얼캉 여행하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2. 5. 11. 01:21

2006.10.6(금)

10.4일 버스로 송판에서 다시 성도의 샤론 88로 돌아와 이틀 동안 여행객 및 샤론 사람들과 어울려 유유자적 지내다가 추석 전날인 10.6일 샤론 88의 스텦인 악돌이 님과 단빠(丹巴)와 마얼캉(馬爾康)을 여행하기 위해 집을 나서 차띠엔즈(茶店子)에서 단빠행 버스에 올랐다.

헌데 무슨 사정인지 버스가 좀 더 짧게 생각되는 샤오진(小金)쪽이 아니라 캉딩쪽의 루띵(蘆定)을 거쳐 사천(四川)의 하나인 따뚜허(大渡河) 협곡을 따라 북으로 향하는 루트로 운행을 하여 거칠고 아름다운 대도하 협곡을 경험 할 수 있어 좋았으나 계곡의 양쪽이 온통 수력 발전소 공사로 파헤쳐 지고 있어 안스러웠다.

약간의 비가 내리는 단빠에 오후 늦게 도착하여 일단 적당한 빈관을 잡은 후 시내로 나와 악돌이 님과 비내리는 먼 이국의 거리에서 한잔의 빠이주로 나그네의 우수를 즐겼다.

 

 

 

 

 

대도하 협곡가에 자리잡은 단빠

 

 

2006.10.7(토), 추석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히 날씨가 개어 시내에서 작은 택시를 하루 180위안에 대절 후 첫 코스로는 유명한 미인곡에 위치한 갑거장채(甲居藏寨)를 방문하였는데 입구에서 만나 20위안에 마을 가이드를 맡은 라무라는 장족 아가씨는 요즘 진짜 미인들은 모두 성도나 구채구 쪽으로 돈벌러 나가고 자기가 유일한 미인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하였다.

사람을 빼고는 아직도 상당 부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갑거 마을을 둘러보는데 한 집에서는  환영의 표시인 3잔의 술을 얻어 먹기도 하는 등 나름 괜찮았다는 느낌이었다.

이후 2번째로는 슈어포꾸탸오쥔(搜波古石+周群)을 방문 하였는데 이는 이지역의 거의 모든 집들에 있는것으로

외적의 침입에 대비한 감시탑의 역할 및 곡물 창고 등등의 역할을 하는 특이한 건축물이다.

마지막으로는 오후에 이지역의 중요 신산인 무얼따 신산(墨爾塔神山)을 중심으로 갑거 마을의 반대편에 위치한 中路마을을 방문하여 그곳의 한 집에서 1인 30위안에 가정식 만찬을 즐겼는데 젊고 잘생긴 주인장이 자꾸 자기네의 토속주를  권하여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상당히 마시게 되었다.

오후 늦게 기사의 성화로 다시 단빠 시내로 내려와 어제의 빈관에서 하루를 더 묶게 되었는데 中路마을의 그 집에서 묶지 않는것을 많이 후회하였다.

 

 

 

 

 

 

 

 

 

 

 

 

 

 

 

 갑거 마을에서

 

 

 

 

 

 

수어뽀 마을에서

 

 

 

 

 

 

 

 

 

 

 

 

 

 

 

 

 

 

 

 

 

  

 

中路마을에서

 

 

2006.10.8(일)

아침에 일어나 버스 터미날에 가서 아빠 장족 자치주의 행정 중심지인 마얼캉행 버스를 타고 다시 대도하의 물줄기를 따라 끊임없이 북상하였는데 주위의 풍광은 어제와 대동소이 하였다.

진촨(金川)이란 오지의 한적한 소읍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오후에 마얼캉의 남쪽 끝에 위치한 터미날에  도착 하였는데 이곳은 이미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 큰 흥미가 없어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를 따라 걸으며 시내와 시장을 둘러보고 찻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어두워질 무렵 북쪽 끝에 위치한 또다른 버스터미날에 가서 터미날 이층에 위치한 빈관에 투숙하였다.

 

 

 

 

마얼캉에서

 

2006.10.9(월)

아침에 일어나니 고지대라 그런지 날씨가 상당히 쌀쌀하다. 악돌이 님과 상의 하여 일단 아빠로 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리셴(里縣)을 거쳐 성도로 돌아 가기로 하고 성도행 버스를 탔느데 버스는 북쪽의 홍원과 아빠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막 단퓽이 들어 아름다운 미야라 풍경구를 거쳐 거의 10시간 만에 성도에 도착하여 치친 몸을 뉘었다.